실제로 지누는 과거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주당 3,214원에 취득한 뒤 이번 매각을 통해 시세차액만 18억7,000만원에 달한다. 수익률로만 따진다면 1240%의 막대한 수익률이다.
하지만, 내적인 면을 들여다보면 1240%의 수익률은 그다지 큰 것은 아니다.
지누션이 양군기획(현 YG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 것은 1997년으로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이다. 당시 스톡옵션으로 부여받은 4만 7,000주는 주당3,214원은 약 2억원에 이르는 거금이다. 이 것을 행사하지 않고 15년동안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18억원의 시세차액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상장전이므로 환금성은 별개로 두고 말이다.
또한, 엔터테인먼트라고 하는 특수한 업종의 성격상 리스크가 큰 사업이다. 물론 YG 엔터테인먼트가 승승장구해서 상장에 까지 이르렀지만,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견뎌온 기업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러한 리스크가 큰 기업에 무려 2억원이란 거금을 스톡옵션으로 부여받아 15년동안 보유하고 있던 것만으로도 20억의 가치는 넘치고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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