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희, 영화 '무서운 이야기'는 비교할 수 없는 그녀의 실제 공포
나영희, 영화 '무서운 이야기'는 비교할 수 없는 그녀의 실제 공포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7.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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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희 공식 팬사이트
옴니버스 형식을 가진 영화 '무서운 이야기'의 시사회에서 영화보다 '나영희 납치사건' 이야기가 나와 화제다.

지난 18일에는 서울 광진구 롯데 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무서운 이야기'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나영희를 비롯해 정범식, 임대웅, 홍지영,  김곡, 김선 감독, 배우 배수빈, 남보라, 정은채, 최윤영, 진태현, 김지영 등이 참석해 영화 소개, 촬영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나영희는 영화 '무서운 이야기'의 네 편의 에피소드 중 '콩쥐, 팥쥐'의 박지(남보라 분) 엄마로 자신의 딸의 성공을 위해 계략을 세우는 캐릭터로 출연한다.

하지만, 나영희는 네 편의 에피소드 중 가장 무서운 작품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해와 달'이 가장 무서웠다"며 그 이유가 "10년 전에 납치를 당한 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고백해 좌중을 깜짝 놀래켰다.

이어 그는 "4명의 강도에게 납치돼 차에 8시간 갇혀 있었다"며 "당시 너무 무섭고 그 강도들이 다시 나를 잡으러 올까봐 매스컴에 알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 휴유증에서 벗어나는 데 3년이 걸렸다고 밝힌 나영희는 지금도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지 못하고 매니저와 동승해야만 한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해와 달'이 그때의 두려운 감정을 다시 떠올리게 해 가장 무섭다는 나영희 주연의 '무서운 이야기'는 실제 납치 당했던 공포를 실감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사뭇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