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시대] SK종합화학-크린랲, 친환경 PE 랩 공동 개발 성공..업소용 PVC 랩 시장 공략
[친환경 시대] SK종합화학-크린랲, 친환경 PE 랩 공동 개발 성공..업소용 PVC 랩 시장 공략
  • 정단비
  • 승인 2020.11.3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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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 생활화되는 만큼 늘어나는 랩 사용에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식품 패키징 용품 전문기업인 ‘크린랲’이 업소용 친환경 랩(Wrap)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과 크린랲은 지난 26일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폴리에틸렌, Polyethylene) 랩을 선보이면서 앞으로 친환경 패키징 제품 공동 개발을 더욱 확대해 ESG경영을 강화하는데 협력할 것으로 강조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오른쪽)과 크린랲 승문수 대표(왼쪽)가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 랩(Warp)’을 선보이고 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오른쪽)과 크린랲 승문수 대표(왼쪽)가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 랩(Warp)’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랩은 대형 마트에서 육류 등을 포장하거나 음식점에서 배달 음식을 포장할 때 주로 사용된 PVC 소재 랩을 PE(폴리에틸렌, Polyethylene) 소재로 대체했다. 제품 소각 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으며, 합성수지 제품과 분리하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소용 랩의 원료인 PVC(폴리염화비닐, Polyvinyl Chloride) 소재는 수분 차단 성능과, 잘 늘어나는 편리함 때문에 꾸준히 활용되어 왔지만 다른 합성수지와 섞이면 제품 강도가 떨어지고, 유해화학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 등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있다.

이에 재활용이 어려운 PVC 랩은 환경부 규제에 따라 지난 해 12월부터 사용이 금지됐고, 대체품이 충분하지 않은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에 한해 사용이 예외적으로 허가된 상황이다.

패키징 업계 관계자는 "업소용 PVC 랩을 대체할 제품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기에, 친환경 PE 랩 개발 성공에 주목하고 있다"며 "친환경 PE 랩 시장으로의 전환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