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또 연기.."소송 장기화, 현명한 판단 필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송 또 연기.."소송 장기화, 현명한 판단 필요"
  • 정단비
  • 승인 2020.12.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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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소송 날짜를 2021년 2월10일로 또다시 연기했다. 연기는 이번이 3번째다.

이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은 "구체적인 연기 사유는 알 수 없으나, ITC 위원회가 3차에 걸쳐, 특히 두달이라는 긴 기간을 다시 연장한 사실로 비춰 보면 위원회가 본 사안의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여부 및 미국 경제 영향 등을 매우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연기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해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소송이 햇수로 3년에 걸쳐 장기화되면서 이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하여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LG에너지솔루션이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ITC에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초 지난 10월5일로 최종 판결이 예정됐으나 10월 26일로 한 차례 연기됐다가, 이날로 재차 연기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소송 리스크가 장기화하면서 현재 교착 상태인 합의 논의가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