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궁금] 반려동물도 '혼자있는 시간 외로워'…1인가구 '고충'
[그것이궁금] 반려동물도 '혼자있는 시간 외로워'…1인가구 '고충'
  • 허진영
  • 승인 2020.12.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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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가구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혼자 사는 1인가구 특성상 반려동물을 돌봐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에 소홀해 질 수밖에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8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1인가구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혼자 지내는 시간은 평균 6시간 50분이나 된다. 혼자지내는 반려동물을 위해서 1인가구는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1인가구는 어떤 반려동물을 좋아하고, 
어떻게 기르고 있을까?

오픈서베이 2020 1인가구 생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는 약 강아지·개(11%)를 가장 많이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이는 2위(8.5%)로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로 집계됐다. 고양이와 강아지·개 외에도 새, 거북이 등 이색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1.2%에 달하면서 반려동물 키우는 1인가구는 총 20%에 달했다. 1인가구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왜 1인가구들은 반려동물을 키우게 됐을까? 올해 2월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에 '동물을 좋아해서'가 29.7%, '외로워서'가 20.4%, 지인을 통해가 17.6%, '전에 키우던 반려동물을 잊지 못해서' 가 7.8%로 나타났다. 

개, 고양이 등과 같은 반려동물들은 함께 지내면서 혼자 살며 느낄 수 있는 외로움을 덜어낼 수 있다.

하지만, 1인가구 특성상 집과 학업이 있는 경우 집을 비는 상황이 많고, 본인 외 반려 동물을 돌봐줄 보호자가 없어 오랜 시간 방치될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1인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오픈 베이 설문조사에서는 1인가구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할 때 어려운 점이나 고민으로 '반려동물과 보낼 시간이 부족함'을 1위 (39%)로 내세웠다.
 

1인가구 특성상 집과 학업이 있는 경우 집을 비는 상황이 많고, 본인 외 반려 동물을 돌봐줄 보호자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오랜 시간 방치될 반려동물을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1인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을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동물을 위한 노력
돌봄지원 확대 중

1인가구 중 37.3%의 사람들이 집에 혼자있는 반려동물이 불안함과 외로움을 느끼게 하지 않기 위해 집안에 조명이나 TV를 켜놓은 채 외출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주인을 줄곧 찾는 반려동물들에게 혼자있는 시간은 외로움밖에 느낄 수 없다. 

정부에서는 1인가구도 반려동물을 문제없이 키울 수 있도록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에서 발표한 2020년 복지 계획에 '1인가구의 반려동물 돌봄 지원' 이 추가됐다. 반려동물 돌봄 지원은 올해 취약계층 반려인에 대한 지원사업이다. 중성화 수술 및 예방 접종 등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 행동/에티켓 교육 그리고 반려인이 부재시 돌봐줄 위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뿐만 아니라 마포/서대문/은평/노원구 등으로 확장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서 반려동물의 등물등록이 돼있어야 하며 반려인 부재 사유를 명확히 제시해야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