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소녀상 말뚝' 항의
40대男, '소녀상 말뚝' 항의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2.07.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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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4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일본 말뚝 장난하냐, 우리 말뚝 꽂아주랴'고 쓴 티셔츠를 입고 일본대사관이 위치한 광화문 일대를 수 시간째 맨발로 활보하고 있다.

▲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는 한 남성이 '일본 말뚝 장난하냐, 우리 말뚝 꽂아주랴'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채 뛰어가고 있다. ⓒ뉴스1

이 남성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낮 12시 현재까지 중학동 일본대사관을 시작으로 경복궁과 정부중앙청사 앞, 광화문 광장, 명동과 인사동 등을 뛰어다니고 있다.

이 남성은 '일본 말뚝 장난하냐 우리 말뚝 꽂아주라', '일본정부는 말뚝 테러자를 대한민국 법정에 세워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다.

자신을 한 회사의 영업부장이라고 소개한 그는 "일본 대사관 직원들이 퇴근하고 나올 때 이 티셔츠를 보여주고 싶다"며 "일본과 별다른 관계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맨발로 광화문 일대를 뛰어다니고 있다"며 "주변의 주민들과 상인들이 돌발행동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는 만큼 주시하면서 경범죄로 처벌할 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