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여성, 절단된 손목 신발안에 담겨져 발견, 충격!
제주 실종여성, 절단된 손목 신발안에 담겨져 발견, 충격!
  • 이건우 기자
  • 승인 2012.07.20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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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실종여성
제주 올레길 탐방에 나선 후 9일째 연락이 두절된 40대 여성의 유해중 일부로 추정되는 절단된 손목이 발견돼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제주 실종여성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동부경찰서는 7월 20일 오후 2시30분께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입구 공예단지 부근에서 제주 실종여성인 강 모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한 관광객이 제주 실종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손목)과 여성용 운동화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당초 이날 오전 6시께 동네 주민 A씨가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던 중 처음 신발을 봤지만 신경쓰지 않고 지나쳤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어 오전 9시께 B씨가 버스정류장 인근을 청소하던 중 신발을 재차 발견했지만 B씨 역시 버스정류장 뒷편으로 신발을 던져버렸고 오후가 돼서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해 발견당시 절단된 손목 중 손등은 건조된 상태였고 손바닥은 부패된 상태로 신발 안에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발견된 신발이 누나 것이 맞다"라고 남동생이 진술함에 따라 수색인력을 비상소집해 이 일대를 대대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제주 실종여성의 가족들은 지난 20일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블로그를 통해 1억50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기까지 하며 안전한 귀가를 애타게 기다렸기에 제주실종여성의 유해로 추정되는 신체일부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제주 실종여성은 지난 11일 2박3일 여행 일정으로 혼자 제주를 방문했으며 많은 비로 일정이 취소된 첫째날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인 12일 오전 7시경 숙소를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됐고 가족들은 14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아직 정확한 후속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경찰은 살해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