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 치료제 효과 확인..식약처에 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 치료제 효과 확인..식약처에 치료제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 정단비
  • 승인 2021.01.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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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대표 김영주)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이 임상시험에서 표준치료군 대비 2.9배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14일 종근당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러시아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임상적 지표를 평가한 결과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 2상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00여명에게 10일간 위약과 나파벨탄을 투약해 조기경보점수(NEWS)가 7점 이상인 고위험군 36명을 분석한 결과, 통계적 유의성 지표인 p-밸류가 0.012로 입증 목표인 0.05 이하에 확실하게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임상 결과 고위험군 환자에서 나파벨탄을 투약한 동안 61.1%의 증상 개선율을 나타내 표준치료의 11.1%에 비해 우월한 효과(p-밸류 0.002)가 있었다.

더불어 회복에 도달하는 기간에서도 표준치료 군의 14일에 비해 나파벨탄 투약군은 10일로 단축시키는 결과(p-밸류 0.008)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에 종근당은 러시아 임상2상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3상 승인 신청을 하고 중증의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종근당은 '나파벨탄'에 대해 러시아, 멕시코, 세네갈에 이어 호주에서도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11월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임상 2상에 대한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Data Safety Monitoring Board)의 중간평가에서 약물의 유용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