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특별 배당 지급된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특별 배당 지급된다
  • 정단비
  • 승인 2021.02.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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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2021년부터 2023년까지의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고 전하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정책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1월 28일 이사회를 거쳐 향후 3년간 기존과 같이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정규 배당 규모를 연간 9.8조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2018~2020년에는 매년 9.6조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삼성전자는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하고, 의미있는 규모의 잔여재원이 발생했을 경우 이중 일부를 조기환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8~2020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정규 배당 28.9조원을 제외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하기로 했던 약속에 따라 10.7조원(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별 배당은 4분기 정규 배당과 합산해 보통주 주당 1,932원, 우선주 주당 1,933원을 2020년말 기준 주주에게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중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최윤호 경영지원실장(사장)은 "코로나19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직원들과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열심히 노력해 특별 배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보유하고 있는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략적 시설투자 확대와 M&A를 추진하는 한편 ESG와 준법 등 분야에서도 성과를 이뤄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연결 기준으로 매출 61.55조원, 영업이익 9.05조원이라는 실적을 발표했다. 무선, 매출 감소∙마케팅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으나 전년수준 이익률은 유지했다는 평가다.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236.81조원, 영업이익 35.99조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1년 1분기의 경우에는 '갤럭시 S21' 조기 출시 등에 따른 무선 호실적에도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실적 악화로 전사 수익성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을 예상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을 예상했다. 그러나 환율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의 확신할 수 없는 요인이 잠재해있다.

삼성전자는 1z 나노 D램 및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EUV 적용 확대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SoC∙고화소 센서 시장에 차별화된 제품으로 적극 대응하고, 파운드리는 EUV 5나노 양산 확대 및 응용처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DP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기술 차별화 및 가격 경쟁력을 지속 제고하고 대형 패널의 경우, QD 디스플레이 적기 개발 등 기반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무선은 '갤럭시 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CE는 'Neo QLED',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을 확대하고 마케팅 효율화와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역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