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코로나 시대, 혼자서 즐기기 좋은 행궁동 혼놀 코스 추천
[랜선여행] 코로나 시대, 혼자서 즐기기 좋은 행궁동 혼놀 코스 추천
  • 안정원
  • 승인 2021.03.1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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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불청객이 우리를 찾아온 지도 벌써 일 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거리 두기를 이유로 어딘가에 방문하는 일이 제한되고 있고, 어딘가에 마음먹고 놀러 가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주위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도 제한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국 혼족들은 어떻게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을까요?

아마도, 혼족들만의 공간에서 따뜻하고 안전한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길어지는 코로나 시국, 밖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홀로 느긋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떠신가요?

수원시 팔달구 쪽에 '행리단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젊은 층들에게 떠오르는 거리가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 수원시의 '행궁동'입니다.

수원시의 대표 문화유산인 ‘화성행궁’을 주위로 다양한 카페들과 밥집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느긋하고도 알차게 혼족들의 하루를 채워주기에 충분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거나, 커플들의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행궁동이지만, 혼자서 이곳저곳을 다니기에도 충분한 행궁동을, 제가 홀로 방문해보았습니다.

제가 직접 돌아다니며, 수집한 정보로 알짜배기 코스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저의 발자취를 함께 따라가보실까요?

 

한눈에 파악하기 쉬운 행궁동 일일 코스입니다. 소품 숍과 동네 책방, 유명한 커피숍과 고즈넉한 화성행궁 외벽 산책까지.

행궁동에서 보내는 혼족들의 완벽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소품샵 <기글드 제니>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47-1

매일 14:00~18:30 매주 2회 비정기 휴무(인스타확인)

처음으로 소개할 곳은 소품샵<기글드 제니>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47-1에 위치한 이 가게는 행궁동 거리에서도 눈에 띄게 아기자기하고, 다채롭습니다.

한눈에도 눈을 사로잡는 이곳은 우리가 알고 있는 캐릭터들의 인형들과 굿즈들을 팔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 이외에도 여행 굿즈, 헤어 소품까지 시선을 빼앗는 물건들이 한가득 준비되어 있습니다.

행궁동에 도착하시면, 이러한 소품 숍에 들러 이 날을 기억할 수 있는 엽서나 작은 키 링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역시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소품들을 구경한 후, 몇 가지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소품 숍 방문이 홀로 행궁동을 즐기는 첫 번째 코스입니다.

행궁동 골목책방 <브로콜리 숲>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32번길 21-10 2층

두 번째로 발걸음을 이끌 곳은 행궁동의 작은 보물 <브로콜리 숲>입니다. 행궁동은 다양한 커피숍과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골목들을 잘 살펴보면, 그 사이사이로 보물 같은 공간 등을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행궁동의 대표 책방<브로콜리 숲>입니다.

브로콜리 숲은, 골목 책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기자기한 느낌을 풍기면서도, 편집숍 같은 모던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곳입니다.

여행에 관한 서적이나, 시집, 자기 계발서 등을 위주로 소개하고 있지만,

유명한 소설들도 준비되어 있으니 독서에 관심 있는 혼족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또한 디자인 포스터, 엽서, 마스킹 테이프까지 감각적이고 귀여운 문구류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도 이 책방만이 가진 또 다른 매력입니다.

행궁동에 위치한 브로콜리 숲, 이곳에 오셔서 지적인 여유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행궁동 카페 <홍라드 2호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16번길 15 2층

행궁동은 ‘행리단길’이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을 만큼, 다양한 카페들이 존재합니다.

각각 다른 매력과 분위기를 가진 카페들 중에서 본인이 가진 커피나 음료 취향 따라 카페를 선택하셔도 무방하지만,

앤티크하고 레트로 느낌을 원하시는 호족들에게는 '홍라드2호점'을 추천드립니다.

직접 찍은 카페의 간판마저 레트로 느낌이 느껴지는 이곳은, 커피뿐만 아니라 오미자차 등과 같이 다양한 차 종류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혼족들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들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소품 숍과 책방에서 보낸 시간으로 눈이 즐거웠다면, 커피로 입을 즐겁게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커피를 포장해서 나와서 귀에 이어폰을 꽂고 화성행궁 외곽을 천천히 걷는 것이 행궁동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행궁>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25

마지막으로 포장해온 커피 한 잔을 들고 행궁 주변 외곽을 천천히 산책해볼 시간입니다.

흔히 문화유적지로 알려진 ‘화성행궁’은 제대로 방문하지 않으면 그 진가를 알 수 없습니다.

화성행궁 외곽을 천천히 걷다 보면, 문화재 방문은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습니다.

혼자 이곳에 들러 행궁의 외벽을 산책하고 둘러보면 고즈넉하고도 차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홀로 행궁동 투어를 즐겨보았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혼족이 알차게 여가시간을 보내기에 어느 지역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떠오르는 카페거리 행궁동을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소품숍, 독립 책방, 감성 카페, 성곽 둘레길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포장해온 커피 한 잔, 귀에는 좋아하는 노래, 눈앞으로 펼쳐지는 낭만적인 행궁 외벽까지.

행궁동에서 즐기는 하루는 집에서 쌓인 정신적인 따분함을 위로하고, 굳어버린 몸에는 활기를 찾아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라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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