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뇌경색, 뇌출혈이 아닌데 혀가 뻣뻣해지고 발음이 어눌해진다면
[건강칼럼] 뇌경색, 뇌출혈이 아닌데 혀가 뻣뻣해지고 발음이 어눌해진다면
  • 명가본한의원 전종익 원장
  • 승인 2021.03.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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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명가본한의원 전종익 대표원장(한의학 박사)
대구 명가본한의원 전종익 대표원장(한의학 박사)

갑자기 발음을 하기 어려워지거나 혀가 뻣뻣해지는 경우, 음식을 삼키기 힘들고 혀가 말리는 증상이 있을 땐 뇌신경질환을 가장 먼저 의심해보고 빠르게 병원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MRI나 CT, 위 내시경 검사까지 받았음에도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을 경우엔 한의학적으로 설강불어(舌强不語)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설강불어(舌强不語)란 혀가 뻣뻣하고 굳어져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중풍 환자들 또는, 중풍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며 식도와 기도를 감싸는 목 주변 내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면서 발음이 잘 되지 않고, 음식을 먹을 때도 혀를 이용해 입 안에서 음식물을 옮겨 삼키기 힘들어지는 증상을 말한다.

사전에 느껴지는 이상 증상 없이 갑자기 입 안에 끈적한 침이 늘고 식사는 커녕 갑작스레 말을 할 때 발음이 새거나 말투가 어눌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엔 빠르게 영상의학과나 신경과를 찾아 MRI나 CT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같은 증상들은 치매와 뇌경색, 뇌졸중 등의 신경성 질환의 초기증상과도 비슷하기 때문에 신속하게 검사를 받고 조치를 취해야하는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 같은 증상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가득한 몸을 다시 정상으로 되돌리는 치료가 동반되어야 증상을 바로 잡을 수 있다.

 

글: 대구 명가본한의원 전종익 원장(한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