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현 막말사과에 네티즌, "듣보잡이 박태환 디스하다 딱걸렸네"
이나현 막말사과에 네티즌, "듣보잡이 박태환 디스하다 딱걸렸네"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2.07.29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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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선수의 올림픽 실격에 관한 '막말 논란'에 휩싸인 모델 이나현이 거듭 막말에 대해 사과 뜻을 표했지만 가뜩이나 국민적영웅인 박태환 선수의 실격에 허탈함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이 순간에 막말을 한 탓에 한동한 이나현에게는 '이나현 막말'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것 같다.

이나현은 28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생각이 너무 없어도 너무 없었네요. 아무 의도없었구요. 장난이 지나치게 심했어요. 죄송합니다!"라고 막말논란을 빚은 말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방금 제가 한 말 저도 너무 후회되고 진심이 아니였습니다"라며 "말이 지나치게 심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정신이 나갔나봐요. 그런 글 제가 봤더라도 정말 열받을 거 같아요.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거듭 막말에 대한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나현은 박태환 선수가 400M 예선에서 실격당한 후 "헐 뭐지? 왜 실격? 어이없다"라는 지인의 트위터 글에 "박태환? 걘 좀 더 혼나야 돼"라는 글을 남겨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이 트위터 글은 삽시간에 리트윗 되면서 '이나현 막말'은 한동안 주요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를 점령하다시피 커다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트위터리안들이 이나현의 '막말'을 지적하고 나서자 이나현은 지인에게 "말 잘못했다 내가 웁스"라며 실수를 인정했지만, 장난스런 그의 사과가 오히려 '이나현 막말 논란'의 불쏘시개가 되어 급기야 이나현이 사과에 이르게 된 것.

이나현 막말논란은 접한 네티즌들은 "이나현 대체 누구길래?","이나현 강심장 고정 출연중?" "듣보잡이 박태환 디스하다 딱걸렸네"라며 부정적인 반응일색이었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3조 경기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처리 됐다.

박태환은 3분 46초56의 기록으로 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지만 레이스를 마친 뒤 실격이 선언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왜 실격처리가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수십번 비디오를 돌려본 마이클 볼 코치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갖고 29일 오후 7시 45분 현재(한국시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국제수영연맹(FINA)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FINA는 장고 끝에 "박태환의 예선 결과에 대한 연맹의 이의를 받아들여 기술위원회가 박태환의 결승 진출을 걸졍했다"며 판정을 번복했다. FINA가 판정 번복 결정을 내린 것은 무려 25년만에 처음이다.

비디오 판독 결과 부정출발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예선을 통과한 박태환은 아쉽게도 목표였던 올림픽 2연패의 꿈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메달에 머물렀다.

편 이나현은 현재 온스타일 예능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