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주목 받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진짜 대세인가?.."보는 사람 아직 그리 많지 않아"
새롭게 주목 받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 진짜 대세인가?.."보는 사람 아직 그리 많지 않아"
  • 이주영
  • 승인 2021.03.12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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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렌드미디어)
(사진=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뉴스레터(Newsletter)' 서비스 구독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쁜 현대인들에게 '뉴스레터'가 유용한 정보를 꾸준하게 그리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경로로 인식되고는 있지만, 다른 미디어 채널과 비교했을 때 이를 잘 활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적은 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현대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 '양질의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 개인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44.5%만이 자신의 '사회적 이슈' 및 '트렌드' 관련 정보의 파악 수준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남성(남성 51.8%, 여성 37.2%)과 50대(20대 45.2%, 30대 39.6%, 40대 44.4%, 50대 48.8%), 그리고 고학력자(고졸 이하 30.2%, 대학교 재학/졸업 46.2%, 대학원 재학/졸업 이상 49.1%)가 평소 자신이 새로운 정보를 잘 파악하고 있다고 느끼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반면 전체 7.7%는 사회적 이슈나 트렌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는데, 자신의 관심 영역이 아니라는 이유(42.9%, 중복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알아야 할 정보가 너무 많은데다가(41.6%), 사회 이슈와 트렌드에 관심이 없어서(41.6%) 정보를 잘 파악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정보를 잘 몰라도 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36.4%)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뉴스레터'로 정보를 얻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아
저연령층 중심으로 전체 15.7%만이 뉴스레터 구독 경험

 

(사진=트렌드모니터)
(사진=트렌드모니터)

 

단체나 기관, 특정 사이트에서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를 알리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내는 유인물을 뜻하는 '뉴스레터'는 최근 단순한 홍보성 메일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유용한 콘텐츠를 보내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조금씩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정보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뉴스레터 구독 경험은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15.7%만이 특정 기관과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를 구독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저연령층의 이용경험(20대 20.4%, 30대 16.8%, 40대 14.4%, 50대 11.2%)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뉴스레터의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10명 중 6명 수준(59%)으로, 뉴스레터를 잘 모르는 비인지자(41%)도 상당한 편이었다.

 

뉴스레터를 이용해본 구독자들은 편리하고,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는 모습이었다. 뉴스레터 서비스를 구독하는 이유에 대해 이메일로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고(44.6%, 중복응답),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42%)는 점을 주로 많이 꼽은 것이다. 또한 최근 유용한 정보의 가공에 신경을 쓰는 뉴스레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듯 “이슈나 트렌드 현상의 맥락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41.4%)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바쁠 때 다양한 정보를 얻기 편리하고(36.3%), 관심사나 취향에 맞춤화된 정보를 얻을 수 있다(33.8%)는 점도 뉴스레터를 구독하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로 평가되었다.

 

구독 경험이 가장 많은 뉴스레터는 '시사/뉴스'와 '금융/경제' 분야
전문적인 정보를 얻기 위한 이용이 많은 것으로 보여

 

(사진=트렌드모니터)
(사진=트렌드모니터)

 

뉴스레터 구독자들은 주로 시사/뉴스(47.8%, 중복응답)와 금융/경제(41.4%) 분야의 뉴스레터를 많이 받아본 것으로 조사되었다. 꼭 알아야 할 정보지만 이해하기가 어렵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힘든 분야의 정보를 뉴스레터로 많이 구독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트렌드(28.7%)와 주식/투자(26.8%) 관련 뉴스레터의 구독 경험도 많았으며, 여행(23.6%)과 취미/여가생활(22.9%), 운동/건강(19.1%), 드라마/영화/음악(19.1%) 분야의 뉴스레터를 구독해봤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개인의 취향과 관련한 뉴스레터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정보를 전달해주는 뉴스레터를 많이 이용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뉴스레터 구독에 대한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보여졌다.

 

뉴스레터 서비스 구독 경험자의 74.5%가 뉴스레터가 제공하는 정보가 대체로 유용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특히 20대~40대(20대 80.4%, 30대 78.6%, 40대 80.6%, 50대 50%)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특별히 뉴스레터의 발행일을 기다린다거나(34.4%), 메일함을 만들어서 다 읽은 뉴스레터를 따로 보관하는(29.9%) 열성적인 구독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30대 이용자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뉴스레터 발행일을 기대하고(20대 23.5%, 30대 54.8%, 40대 27.8%, 50대 32.1%), 뉴스레터를 보관하는(20대 23.5%, 30대 40.5%, 40대 36.1%, 50대 17.9%) 경향이 강한 모습으로, 30대가 뉴스레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연령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50% “뉴스레터를 통해 내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여성 및 젊은 층이 더 공감해


뉴스레터 서비스와 관련해 대중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은 비교적 명확해 보였다. 우선 뉴스레터 서비스가 바쁜 현대사회에서 유용하고, 경쟁력 있는 정보채널이라는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체 절반 이상(54%)이 뉴스레터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정보 제공 경로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으며, 양질의 뉴스레터를 구독하는 것이 현대인들에게는 나름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의견에 10명 중 6명(59%)이 공감한 것이다.

연령에 관계 없이 뉴스레터가 유용한 정보 제공 경로(20대 55.2%, 30대 53.2%, 40대 52.4%, 50대 55.2%)이며, 뉴스레터 구독이 경쟁력을 높여줄 것(20대 58%, 30대 62%, 40대 59.2%, 50대 56.8%)이라는 인식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뉴스레터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50.4%)도 여성(남성 44%, 여성 56.8%) 및 젊은 층(20대 52%, 30대 53.6%, 40대 47.2%, 50대 48.8%)을 중심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실제 최근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레터가 많아지고(51.1%), 자신의 관심사나 취향에 맞는 뉴스레터가 많아진 것 같다(34.7%)고 느끼는 대중들이 결코 적지 않았다. 10명 중 4명은 뉴스레터가 많은 정보 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만 골라서 제공해줄 것 같으며(42%), 다른 매체보다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40.9%)는 기대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사진=트렌드모니텉)
(사진=트렌드모니터)

 

뉴스레터라고 하면 스팸 메일이 연상된다는 의견(55.6%)도 상당해
전체 65% “스스로 정보를 얻고 선별하는 과정이 더 중요”

 

뉴스레터는 결국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및 단체에 따라 효용성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10명 중 6명(58.4%)이 뉴스레터가 제공하는 정보는 서비스에 따라 질의 차이가 클 것 같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으로, 성별과 연령에 관계 없이 이러한 인식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한 뉴스레터는 왠지 깊은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지는 못할 것 같고(36.1%), 뉴스레터만 이용하다 보면 편향된 정보만을 얻게 될 수 있다(55.4%)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레터만 이용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정보를 얻고 선별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65%)이 많은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양질의 뉴스레터를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의향(57.1%)만큼은 높아 보였다. 다른 한편으로 뉴스레터의 상업적 색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절반 이상(55.6%)이 뉴스레터라고 하면 왠지 광고성 스팸 메일이 연상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주로 30대 이상 연령층(20대 47.6%, 30대 58%, 40대 58%, 50대 58.8%)에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 전체 응답자의 56.7%는 뉴스레터를 구독하더라도 읽지 않고 메일함에 쌓아두기만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고 바라봤으며, 자신에게 뉴스레터는 스팸 메일함에 쌓이는 광고성 메일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응답자도 3명 중 1명(34.1%)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