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국내 반려가구 30%…월평균 양육비 14만원
[솔로이코노미] 국내 반려가구 30%…월평균 양육비 14만원
  • 오정희
  • 승인 2021.03.2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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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선호하는 반려동물 이름 '코코, 보리'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한국의 지역별 반려가구 현황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약 30%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 양육비는 1마리 기준 월평균 11만원, 반려묘는 7만원 수준이었다.

21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공개한 '2021 한국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604만가구로 전체 우리나라 가구의 29.7%에 이른다. 반려인은 144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구 가운데 반려견 양육가구는 80.7%, 반려묘 양육가구는 25.7%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들어가는 월평균 양육비는 14만원이었다. 반려동물 1마리 기준으로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월평균 반려견 11만원, 반려묘 7만원으로 추정했다. 

반려동물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은 사료비(33.4%)로 나타났다. 이어 간식비(17.8%)·용변패드 등 일용품(11.1%)·미용비(10%) 순이었다.

전체 반려동물 보유 가구의 71%는 최근 2년 내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출한 경험도 있었는데, 평균 치료비는 33만3000원 수준이었다.

입양 비용은 1마리 기준 평균 반려견 23만4000원·반려묘 20만3000원이다.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양육중인 반려견, 반려묘 품종과 이름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반려가구가 선호하는 반려견은 몰티즈(23.7%), 푸들(19.0%), 포메라니안(11.0%) 등이었고, 반려묘는 코리안숏헤어(45.2%), 러시안블루(19.0%), 페르시안(18.7%) 순이었다. 반려견과 반려묘의 가장 선호하는 이름 1,2위는 동일하게 코코와 보리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의 75.3%는 집에 반려인 없이 혼자 있는 경우가 있었다. 홀로 남겨진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0분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그나마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2018년의 84,3%, 6시간 3분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반려가구 중 64.1%가 펫테크 기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이용하는 펫테크 기기는 자동 급식기와 자동 급수기, 홈 폐쇄회로(CC)TV와 카메라, 자동 장난감 등이다.

반려동물 양육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으로는 배설물·털 관리(37.8%), 반려동물 건강 악화(31.6%), 여행시 곤란(30.5%), 비용(26%) 등이 꼽혔다.

이밖에 반려가구의 61.6%는 앞으로도 계속 반려동물을 기르려 하지만, 타인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할 의향은 46.5% 로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