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반복유산을 막으려면, 유산후 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건강 Q&A] 반복유산을 막으려면, 유산후 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이재준
  • 승인 2021.03.31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인애한의원 강남점 지은혜 원장
사진=인애한의원 강남점 지은혜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전문가가 답해드립니다>

 

임신초기는 모두들 조심하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임신기간 중에서 초기인 2-3개월은 유산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자연유산의 70% 가 바로 이 시기에 일어난다고 하니, 그만큼 굉장히 유산이 많이 일어나는 시기라고 하겠다. 보통 임신 12주를 임신중기라고 하고 안정기라고 하는데 그만큼 임신초기를 잘 보내는 것이 임신유지에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임신 초기에 유산이 일어나는 이유는 왜그런가요?

대부분 염색체의 이상이다. 수정란 자체의 문제가 대부분의 이유라는 것이다. 그 외에 면역학적 요인이나 내분비적인 이상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임신 초기의 유산이 일어나는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엄마에게서부터 아기에게로 얼마나 혈액공급이 잘 되느냐이다. 이 부분은 엄마의 평소 건강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엄마 혼자서도 살기에 버거운 상태라면, 아이에게 영양공급이 충분하기 어려울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평소 기혈이 부족하고 몸이 자주 피곤하고, 컨디션이 늘 저조했던 여성이라면 임신을 하고나서도 아주 조금 무리를 했을 뿐인데, 피가 비쳐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임신을 경험하는 모체의 건강상태는 유산의 위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만큼 엄마의 건강상태가 임신유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실제로 일반적으로 난자를 채취하는 여성의 연령이 높거나, 과거에 유산을 자주 겪었을수록 유산의 위험성은 올라갈 수 있다. 또한 시험관 아기와 같은 보조생식술을 수차례 경험했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과 같은 배란장애 또는 난소기능저하의 경우에도 유산의 위험은 증가될 수 있다.

 

유산을 더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처를 치료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겉으로 난 상처라면 눈으로 보이니까 더 신경을 쓸텐데, 속에 숨어 있는 자궁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어떻게 치료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엄마부터 건강해지면 된다.

만약 만35세 이상이거나, 유산을 두번 이상 경험한 경우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궁의 회복력은 현저히 저하되어 있을 것이다. 여러 번 상처난 곳은 더 회복이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유산이 반복될수록 모체는 약해질 수 밖에 없다.

많은 경우, 출산 후의 여성에 대한 관리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유산후의 관리에 대해서는 소홀하기가 쉽다. 겉으로 티가 별로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산 후 몸조리에 소홀하면 산후풍, 수족냉증, 도한증,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더 큰 문제는 이후의 임신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복적으로 유산이 나타나는 습관성 유산이나 난임 등의 중대한 문제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 공급을 통해 신체 및 자궁 건강을 도모해야 한다. 특히, 임신 20주 이전에 연속적으로 3회 이상 자연유산이 발생한 반복유산(습관성유산)의 경우에는 그 부담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가능한 미연에 이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한방치료는 산모의 신체적 특성과 건강 상태에 따라, 한약 치료를 통해 임신 종결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저하된 자궁 기능과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한다. 몸을 회복하고, 다시 자궁내막에 새살이 돋게 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나중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도움말: 인애한의원 강남점 지은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