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이번 런던 올림픽 여자 수구 경기에서 가슴이 노출된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수구 조별 예선 A조 스페인-미국전에서 한 수구 선수의 수영복이 찢어지면서 가슴이 노출됐다. 당시 상황은 생중계를 통해 적나라하게 전파를 탔다.
선수들이 몸싸움이 거세지자 해설자가 "수중에서 수영복을 잡아당기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코멘트를 했다. 그러자 중계를 맡은 NBC 방송은 수중 카메라로 잡은 장면을 리플레이 했고 미국 선수 캐미 크레이그가 스페인 선수의 수영복을 잡아당겨 가슴 일부가 노출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을 탔다.
허핑턴포스트는 "NBC가 이번 대회를 위해 전례 없는 방송 분량을 준비했지만 편집 실수를 어떻게 막을지는 준비하지 않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수구경기는 수영장 안에서 치열하게 경기 진행 중 거친 몸싸움이 자주 일어나 선수들의 수영복이 찢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 때문에 방송 사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주요 생중계 이벤트에 적용하는 '딜레이 방송'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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