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銀, 2분기 순익 34.4% 급감
IBK기업銀, 2분기 순익 34.4% 급감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08.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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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분기 순익이 지난 1분기에 비해 34.4% 급감했다.

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등 자회사를 포함한 2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이 30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4711)억원에 비해 34.4%(1619억원) 쪼그라든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8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31억원)에 비해 21.4%(2128억원)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324억원으로 전분기(4621억원) 당기순이익 보다 28.1%(1297억원) 줄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배당수익 등 일회성 이익이 줄어든 데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올해 1월 전격 실시된 대출금리 인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0.19%p 하락한 2.18%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대출금리 인하 조치로 단기적인 수익성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중소기업의 이자부담 감소와 이에 따른 건전성 개선 효과 등 중장기적인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6월 말 총자산은 201조9000억원으로 2분기중 200조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4조2000억원(4.3%) 늘었고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은 22.2%로 확대됐다.

총 연체율은 0.73%(기업 0.75%, 가계 0.65%)로 전분기 대비 0.08% 포인트 줄었다.

또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분기 대비 0.09% 포인트 감소한 1.48%를 기록했다.

회수하지 못한 대출금을 뜻하는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분기에 2578억원으로 지난 1분기(2954억원)보다 12.7% 줄어들어 양호한 자금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와 외화유동성 확보 등 위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핵심예금 증대와 비용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