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온라인 구입, 만두-피자를 라면-과자 보다 많이 샀다
식품 온라인 구입, 만두-피자를 라면-과자 보다 많이 샀다
  • 이주영
  • 승인 2021.04.0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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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집콕' 영향으로 식품/음료 온라인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한 먹거리는 냉동만두-피자 같은 '냉동 가공식품'이었다. 냉동 가공식품은 라면-과자 등의 '실온가공식품'과 함께 온라인 구입이 가장 많은 식품군이었으나 지난해 더욱 증가폭을 키우면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매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주례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연간 5만2000명)'에서 나타난 식품/음료 온라인 구매 동향 추이를 분석했다.

식품/음료 세부 항목별로 비교했을 때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냉동가공식품 구매 경험 증가다. 냉동가공식품은 피자-만두-돈가스 등 간단한 조리로 한끼 식사가 가능한 식품으로 코로나 이전부터 50%대 초중반의 높은 구매경험률을 보였다. 지난해 3분기 라면-과자 같은 실온 가공식품에 잠시 밀리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크게 앞서 나가는 추세다.

냉동 가공식품은 올해 1분기(1, 2월) 61%의 소비자가 최근 1개월 내 온라인으로 구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매경험률 60%를 돌파한 것은 모든 식품군 중 처음이며 2019년 하반기 53%에 비하면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실온 가공식품은 같은 기간 54%에서 57%로 3%p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현상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영향으로 볼 수 있다. 1, 2차 대유행이 있었던 지난해 1분기와 3분기 구입이 급증했고 3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4분기부터 현재까지 최고조를 보이고 있다. 외식 대신 집밥을 먹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간식에 가까운 실온 가공식품보다 주식에 해당하는 냉동 가공식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