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도 비켜가는 유럽 명품 브랜드
FTA도 비켜가는 유럽 명품 브랜드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7.14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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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크리스챤 디올 등 명품화장품, FTA에도 가격↑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달부터 발효됐지만 유럽산 화장품의 일부품목 가격은 오히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화장품 기업들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을 오히려 인상했거나 앞으로 인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은 지난달 인기 향수 제품 ‘미스 디올’ 3종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는 30㎖의 경우 3,000원 올린 7만3,000원, 100㎖ 9,000원 인상한 15만4,000원으로 책정했다. ‘5 꿀뢰르 이리디슨트’는 2,000원 올린 7만3,000원, ‘디올 스노우 콤팩트’는 1,000원 올린 7만1,000원에 판매 중이다.

샤넬 역시 올해 4월 립글로스와 매니큐어 제품은 1,000원씩 올려 3만7,000원, 3만원에 판매 중이다.

크리스챤 디올과 샤넬 측은 “유로 강세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고 다른 프랑스 기업 화장품 브랜드 역시 “FTA에 따른 가격 조정 계획은 없다”고해 관세가 철폐됐지만 고가화장품 가격은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프랑스 계열 화장품 브랜드는 로레알 기업 계열의 랑콤, 로레알파리·라로슈포제, 시슬리, 록시땅, 클라란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