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여행] '캠핑이 대세' 국내에서 여행 느낌 내기로 극복
[코로나시대 여행] '캠핑이 대세' 국내에서 여행 느낌 내기로 극복
  • 이주영
  • 승인 2021.05.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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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우앤서베이)
(사진=나우앤서베이)

나5월 가정의 달 외부 가족 행사 '계획 없다' 63.5%

나우앤서베이는 2021년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20세 이상 나우앤서베이 패널 998명(남성 564명, 여성 434명)을 대상으로 '2021년 사회적 거리두기 속 가정의 달'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정의 달에 대해 부정적 느낌으로 응답한 사람들은 이유에 대해서는 1위로 경제적 사정이 51.2%,  2위는 가족들의 코로나 감염에 대한 걱정이 22.0%, 3위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17.5%4위는 가족 관계가 9.3%으로 나타났다.
 
5월 가족 여행/외식 등 외부 가족 모임 계획에 대해서는 있다 응답이 36.6%, 없다 응답이 63.4%으로 나타났다.
 
외부 가족 행사 계획이 있는 응답자 대상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해제된다면 외부 가족 모임 참여 인원 수에 대해서는 증가한다가 77.3%,  증가하지 않는다 22.7% 으로 나타났다.
 
외부 가족 행사 계획이 없는 응답자 대상으로 외부 가족 모임을 갖지 않는 이유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와 관련이 있나에 대해서는 관련 있다가 68.9%, 관련 없다 31.1%으로 나타났다.
 
 

글램핑-캠핑 2배 급증..보복심리에 풀빌라 수요도 높아져


숙박 B2B 플랫폼 온다가 발표한 온다 숙박업 지표(OSI, Onda Stay Index)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국내 전체 숙박업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숙박 성수기인 4분기 대비해서는 다소 감소했으나, 1년 전 동기 비교시 괄목할 만한 신장세이다.

숙박 형태별 매출 증가 추이에서는 코로나 시기에도 인기를 지속한 글램핑, 캠핑, 카라반 부분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100.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복소비 심리와 함께 고급 여행 트렌드가 불면서 풀빌라 수요도 61.7% 뛰어 올랐다. 이어, 펜션 시장이 41.1%의 증가세를 보이며 회복 중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해외 여행객이 주 고객층을 이루는 호텔은 작년 대비 8.8% 역성장해 여전히 어려운 실정을 엿볼 수 있었다.

지역별 거래액의 경우 전년 대비 제주도가 62.5%, 강원도는 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꾸준히 여행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가 반영됐으며, 강원도의 경우 작년 1분기 해외로 빠져나가지 못한 여행객들이 몰렸던 지역이라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33%), 광주(-32%), 대구(-31%) 등 호텔 비중이 높은 대도시는 30% 이상씩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사진=여기어때)

반나절만 즐기는 캠핑이 대세

여기어때가 반나절 캠캉스는 숙박 없이 약 8시간 동안 캠핑 시설을 대여하는 신개념 숙소 상품을 내놨다. 반나절 캠캉스 상품을 갖춘 여기어때의 캠핑장 30여곳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의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직전 9일의 3배 규모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품 기획전을 오픈한 지 약 20일만에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앱 내에서 해당 상품 페이지를 열어본 횟수(PV)도 28%가 상승해 새로운 숙소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이달 들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 행사가 많아 반나절 캠핑에 시선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캠핑은 호텔과 리조트에 비해 어린이와 노약자가 즐기기 어렵다는 부담이 있지만, 숙박 없이 '캠핑 감성'만 느낄 수 있다는 판단에 소비자가 유입됐다. 가까운 교외에서 가족과 짧고 굵은 봄나들이를 즐기는 기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는 관련 캠핑장을 한 데 모아 앱 내 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가평과 포천, 동두천 등 경기 지역을 포함해 전국 30여 곳이 참여했다.

 

(사진=낭만여행고성)

고성에서 서핑 라이프를 즐기는 일주일 살기 

강원도 고성 여행 크리에이터 '낭만여행고성'은 강원도 고성에서 서핑스쿨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인 서프롯지에서 일도 하면서 서핑도 즐기는 새로운 일주일살기 컨셉의 '서프앤워크 위크'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서프앤워크 위크' 여행상품은 2020년 모방송국의 '여름방학'으로 유명해진 강원도 고성의 아름다운 마을인 백도해변에서 서핑스쿨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서프롯지에서 4일간 서핑스쿨과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함께 해보고 3일간 자유여행을 하는 새로운 일주일살기 프로그램이다.

4일 동안 서핑스쿨과 게스트하우스의 파트너로서 청소, 물품 관리 등 전반적인 운영을 함께 하고 본인의 특기를 살려 서프롯지를 알리는 다양한 업무를 주도적으로 하면 된다. 또한 근무하는 4일 동안 2회의 서핑 입문 강습과 심화 강습이 진행되어, 근무 중에 서핑을 즐기는 여유도 경험할 수 있다. 나머지 3일은 자유롭게 고성 여행을 하거나 자유 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주 목요일에 시작하여 금, 토, 일, 월요일 4일간 근무하고 화요일과 수요일 자유시간을 보내며 마치게 된다. 하루 근무시간은 총 6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하여 오후 4시 30분에 끝나는 타이트하지 않은 여유로움이 있다. 게다가 손님이 없고 파도가 좋으면 만사를 제쳐두고 고성의 히든 서핑스팟으로 서핑을 즐기러 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