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봄철 자외선 때문에 노안·백내장 발병시기 앞당겨질 수도 있나요?
[건강 Q&A] 봄철 자외선 때문에 노안·백내장 발병시기 앞당겨질 수도 있나요?
  • 정재경
  • 승인 2021.05.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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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
사진=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요즘 햇빛이 강한데, 자외선이 눈에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봄철 햇빛에는 많은 자외선이 포함되어 있으나 여름처럼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지 않는다고 해서 이를 가볍게 여기고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은 눈 속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손상을 일으키고, 이 활성산소는 눈의 노화 및 수정체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겨울 대비 봄철 자외선지수가 약 2배 이상 높아 봄철 야외 활동 시 자외선으로부터 눈건강을 지켜야 합니다. 외출 시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하고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물 섭취를 줄이거나 금연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노안·백내장 발병시기 앞당겨질 수도 있나요?

백내장은 환경적인 요인 중에서 자외선으로 인한 발병을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고 있어 자외선에 눈이 오래 노출되면 백내장 발병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습니다. 

또한 백내장과 함께 발병하기 쉬운 눈 질환에는 노안증상이 있습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가까이 있는 물체가 잘 안보이는 현상으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고 두꺼워지며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서 발생합니다. 노안과 백내장은 그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백내장의 경우 수정체가 김 서린 창문처럼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질병입니다.

노안과 백내장은 환자마다 증상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기증상이 한번 나타나게 되면 시력저하가 가속되기 때문에 빠른 치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단초점 일반 인공수정체로 백내장수술을 하면 백내장은 해결되지만 노안은 그대로 남아 가까운 곳을 보려면 돋보기를 꺼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와 달리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원거리와 근거리를 동시에 교정하여 연속적인 초점변화에 유리하여 백내장, 근시, 원시,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시력교정법입니다.

모든 거리에서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어두운 곳에서 빛번짐이나 달무리 현상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야간시야에서도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난시보정을 위한 추가적인 토릭보정과 함께 사용이 가능합니다.

 

 

 

도움말 : 에스앤유(SNU)안과 정의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