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족취미] 물 위에서 '심리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름 취미, 패들보드(SUP)
[혼족취미] 물 위에서 '심리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여름 취미, 패들보드(SUP)
  • 박지수
  • 승인 2021.06.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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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단연 물놀이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도 코로나 때문에 워터파크나 해수욕장으로 휴가 계획을 짜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짧은 여름을 마냥 에어컨 앞에서만 보내기도 아쉽다.

즉흥적으로 새로운 취미에 도전해보고 싶어졌다면, 배우기 쉽고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해양 레포츠 패들 보드(SUP)를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해양 레포츠는 배우기 어렵지 않나요?

패들 보드는 일반 서핑보드 보다 크기가 크고 부력이 강해서 쉽게 뒤집어지지 않는다. 중심잡기와 패들(노)를 사용하는 방법까지 10~20분이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해양 레포츠와 친하지 않은 초보자도 단시간 기본기만 배우면 혼자서 유유히 물 위를 다닐 수 있다.

 

Q. 패들 보드는 어떤 재미가 있나요?

실제로 패들 보드를 체험해보면 '심리적 거리 두기'가 가장 매력적인 점이다. 보드 자체가 쉽게 뒤집어지지 않고 체력을 많이 필요하지 않은 운동이다. 게다가 소음으로부터 충분히 멀어질 수 있고 물 위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파동은 평화로운 느낌을 준다.

명상을 할 때 조차 잡생각을 떨치기 어려운데, 패들 보드 위에서는 복잡한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시작해서 일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계속 앉아서 편안하게 타거나 하늘을 보고 누워서 파동을 느끼며 휴식하는 것 모두 가능하다.

 

얼마 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성훈이 키우는 강아지와 함께 패들 보드를 즐기는 장면이 방송되었다. 해외에서는 반려견과 패들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강아지는 사람보다도 중심 잡기를 잘 하기 때문에 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시도해는 것도 추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Q.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인데 체험이 가능한가요?

올해는 거리 두기로 인해 선착장에서도 적정 인원만 예약제로 수용하고 있다. 지상에서 기본기를 배우는 약 15분은 마스크를 잘 착용한다면, 물 위에서 완전히 혼자 즐기는 스포츠기 때문에 거리 두기에도 유의하면서 즐겨볼 수 있다.

 

Q. 패들 보드는 어디에서 체험할 수 있나요?

부산시에서는 올해도 무료로 패들 보드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 그뿐만 아니라 국내 해양도시 제주, 여수, 양양 등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도심에서 즐기고 싶다면 서울의 한강, 울산의 태화강 등 넓은 강에서도 체험 센터를 찾을 수 있다.

대부분 해양 레포츠는 파도가 있는 바다에서 즐기는 것이 가장 재미있지만 그만큼 위험하다. 비교적 파도가 잔잔한 강에서 먼저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대게 체험센터는 이동할 수 있는 범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칙만 잘 지킨다면 어디서든 문제없이 즐길 수 있다.

 

Q. 챙겨가야 할 준비물이 있나요?

장비와 구명조끼는 체험센터에 구비가 되어 있으니, 기본적인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물 위에서는 반사되는 햇빛 때문에 피부가 타기 쉽고 눈 건강에 좋지 않다. 방수가 되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바디용 자외선 차단제와 레저용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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