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고기 속 혈관, 달걀 알끈·빨간점은 이물질인가요?
[생활Tip] 고기 속 혈관, 달걀 알끈·빨간점은 이물질인가요?
  • 이주영
  • 승인 2021.06.21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혈관은 이물질 아니야, 달걀 알끈은 단백질 덩어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가끔 삼겹살을 먹다가 길다란 실처럼 혈관이 나와 찝찝함을 느낄 때가 있다.

우리가 주로 먹는 삼겹살이나 등심 등 육류에는 살코기(근육) 외에도 혈관이나 힘줄, 근막, 지방 등 여러 조직이 섞여 있기 때문에 고기와 이를 원료로 만들어진 식육가공품에는 살코기 외에도 혈관 등 여러 조직이 발견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식육·식육가공품에서 가늘고 길쭉한 것을 발견하고 기생충이나 벌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가열로 혈관이 수축되는 경우 끝부분이 좁아져 기생충과 모양이 비슷해질 수 있다.

또한 돈가스 등 분쇄가공육 제품에서는 근막이 종종 이물질로 오인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근막은 살코기를 감싸주는 흰색의 얇은 섬유조직으로 먹어도 아무 이상이 없다. 

이와 함께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에 달려있는 희고 구불구불한 모양을 이물질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달걀 노른자가 중심에 있도록 잡아주는 알끈이다. 알끈이 있는 달걀은 정상적인 제 품이다.

달걀에서 빨간색·갈색·검은색 반점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혈반이나 육반이라고 하는데 더운 날씨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고 이물질이 아니니 안심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