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조작설, 스멀스멀 다시 수면위로...
소연 조작설, 스멀스멀 다시 수면위로...
  • 문희연 기자
  • 승인 2012.08.15 1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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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그룹 티아라의 리더 소연(25)이 13일 교통사고를 당한 후, 게재된 '목 보호대' 사진을 두고 일부 네티즌 들 사이에 제기된 교통사고 조작설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교통사고를  처음 보도한 기사가 사고가 일어난 시간보다 먼저 났다는 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소연은 13일 드라마 촬영을 가던 도중 빗길에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연이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시간은 새벽 6시경. 그러나 한 언론사가 소연의 교통사고를 이보다 6시간 앞선 0시께 보도했다는 것이 조작설의 근거다.

교통사고 기사를 포털에서 검색해 본 한 네티즌은 이 검색 결과를 캡쳐해 언론 조작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캡처한 포털사이트의 언론매체의 송고시간은 2012년 08월 13일 오전 00:16분으로 사건 발생 시각보다는 6시간이나 빠르다. 포털사이트의 기사 수집은 언론매체가 송고한 시간을 기준으로 수집되므로 포털 사이트의 기계적인 결함이 없는 한 시간을 조작하기는 어렵다.  

한편, 소연의 교통사고 조작설은 지난 13일 자신을 소연이 입원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글쓴이는 "어느 부서인지 말씀은 안 드리겠다"며 "(소연이 하고 있는) 칼라 보호대는 경추골절이나 신경손상, 추간 배열 문제 등으로 자세 변화가 불가한 상태에 쓰는 것"이라며 "저 보조기를 사용할 정도라면 오른팔을 얼굴 쪽으로 올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소연은 13일 드라마 촬영을 가던 도중 빗길에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한 매체가 소연이 응급실에 누워있는 사진을 단독 보도했는데, 이와 관련해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선 것.
이같은 목보호대 논란이 있은 직후 '김XX'이란 닉네임을 가진 한 네티즌이 티아라 소연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되레 교통사고 '조작설'에 힘을 싣게 됐다.

자신을 "티아라 소연이 다녀간 병원에서 일하는 (또 다른) 간호사"라 소개한 그는 소연 교통사고와 관련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여러 차례 댓글을 달며 소연을 옹호했다.

그는 "칼라 보호대는 쓰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시는데 병원 물품 공급이 잘 안 돼서 임시로 대체한 것"이라며 교통사고 조작 의혹을 불식시켰다. 하지만 그는 다른 댓글에서 "자신을 연예부 기자"라고 소개한 뒤 "화영이 톱스타 병에 걸린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화영이는 소연의 병문안도 오지 않는다. 인성이 의심스럽다"고 덧붙인 것.

여러가지 이상한 우연이 겹치자 소연의 교통사고 조작설은 그 진실 여부를 떠나 티아라 왕따설처럼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휴지기의 활화산 처럼 연기를 뿜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소연은 13일 새벽 6시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경북 칠곡군 석적읍 부근에서 빗길에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인근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다. 현재 서울 모 병원에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