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여름철 따끔하고 붉어지는 피부,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이란?
[건강 Q&A] 여름철 따끔하고 붉어지는 피부, 자외선으로 인한 일광화상이란?
  • 정재경
  • 승인 2021.06.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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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
사진=의정부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일광 화상이란?

피부는 장시간 강렬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이를 일광 화상이라고 합니다. 6월 들어서면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서고, 자외선 지수도 10을 넘어 연일 ‘매우 높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폭염과 무더위, 강한 햇볕으로 일광화상 환자도 증가합니다.

여름철 휴가지 등에서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한 후 노출 된 부위가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일광화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햇볕이 닿은 피부가 붉게 변하면서 부종이나 막이 얇은 수포가 생기고 두통과 함께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폭염이 심해지는 시기에는 야외에서 햇볕에 단 30분 정도만 피부가 노출되어도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으며, 단순히 직사광선 뿐만 아니라 물이나 모래 등에 반사된 햇빛도 원인이 될 수 있어 휴가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일광화상에 노출이 된 후 허물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 중 하나로 억지로 떼어내는 것은 삼가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물집이 생겼다면 감염 예방을 위해 터뜨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심한 홍반이나 부종, 물집, 통증이 있거나 세균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약이나 항생제를 통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여름철 일광화상 예방을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차단지수(SFP)가 높은 자외선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2-3시간마다 새로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며, 챙이 넓은 모자와 양산 등으로 햇빛을 막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2도 화상을 입어 물집과 부종이 생긴 경우에는 추가적인 감염과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화상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도움말 : 의정부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