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먹지?] 가장 부담스러운 자취음식 생선구이, 간편하게 굽고 냄새제거까지
[오늘 뭐먹지?] 가장 부담스러운 자취음식 생선구이, 간편하게 굽고 냄새제거까지
  • 박지수
  • 승인 2021.06.2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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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집에서 직접 해먹기 가장 부담스러운 요리가 바로 생선구이가 아닐까. 집밥으로 생선이 식탁에 올라왔을 때는 평범한 반찬 중 하나였는데, 막상 사 먹을 식당도 드물고 직접 해먹기도 어렵다.

생선은 손질 난이도가 높고,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생기는 데다, 유난히 생선 냄새는 환기를 해도 잘 안 빠지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고기보다 담백하고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생선을 포기하기 어렵다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손질이 다 된 냉동 생선을 활용해도 좋다.

고등어, 삼치, 가자미, 연어, 대구 등 종류도 다양한데, 개별 진공포장이 되어 있어서 오랫동안 냉동상태로 보관이 편리하고 한 개씩 해동시키고 요리하기 좋다. 특히 가시를 발라먹지 않아도 되는 점은 너무 편리하다.

 

■ 안전하게 해동시키는 방법

냉동으로 보관하다가 먹을 만큼만 하루 전날 냉장칸에 꺼내둔다. 또는 진공포장된 비닐을 벗기지 않고 흐르는 미온수에 10분간 담가둔다. 해동이 안된 상태에서 조리하면 쉽게 부서지고 골고루 익지 않는다.

먹을 만큼만 해동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박테리아는 냉동상태에서도 증식이 억제될 뿐 사라지지 않는다. 해동하면서 빠르게 증식하는데 이후 가열하는 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사라진다. 하지만 재냉동하면 식품의 온도가 떨어지는 동안 계속해서 박테리아는 왕성하게 증식하고 심할 경우 식중독의 위험이 있다.

 

■ 프라이팬 vs 에어프라이어, 어디에서 구울까?

프라이팬에서 구우면 생선살이 촉촉하고 바삭하게 구울 수 있지만 눌어붙기 쉬워서 모양을 유지하기 어렵고 공기 중에 냄새가 퍼진다. 에어프라이어에서 구우면 냄새가 덜 나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지만 수분이 빠져서 퍽퍽해지기 쉽다.
 

프라이팬

진공팩에서 꺼낸 생선살을 흐르는 물에 헹구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낸다. 옥수수전분이나 감자 전분가루를 앞뒤로 골고루 묻혀 넉넉한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서 구우면, 부서지거나 프라이팬에 눌어붙지 않고 모양을 유지해서 구울 수 있다.

기름이 튈 때는 종이호일을 덮어주는 것이 좋다. 프라이팬 뚜껑을 덮으면 습기가 잘 빠져나가지 않아서 눅눅해진다. 중약불에서 앞뒤 각 5분씩 굽는다.

 

에어프라이어

해동된 생선의 앞뒤로 올리브오일을 바른다. 에어프라이어로 구우면 프라이팬에서 구울 때 보다 윤기와 촉촉함이 떨어지는데, 촉촉함을 위한 과정이지만 생략해도 된다. 20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서 앞뒤 각 10분씩 굽는다.

 

■ 심하게 남은 생선냄새 제거하는 노하우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간편식 생선구이가 출시되었을 때는 정말 반가웠다. 직접 구워 먹는 것보다 크기가 비교적 작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자레인지에 데워도 촉촉함이 유지되고 집안에 냄새가 퍼지지 않는다는 어마어마한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는 생선 냄새가 심하게 남는다.

작은 그릇에 레몬즙 또는 식초를 넉넉하게 담고 전자레인지에서 3~5분간 돌린 후 전자레인지 내부의 수증기를 마른행주로 닦아내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프라이팬에 남은 기름을 키친타월로 닦아내고 프라이팬의 1/3만큼 물을 붓고 레몬즙이나 식초를 조금 섞어서 끓이면 기름기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사실 집 내부에 베이는 냄새가 가장 곤욕이다. 빨래나 이불은 가급적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생선살을 진공팩에서 꺼낼 때부터 가급적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킨다.

요리 후에는 귤, 레몬,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껍질을 물에 넣고 끓이면 공기 중에 역한 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패브릭에 스며든 냄새는 스프레이에 물, 소금, 레몬즙을 넣고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뿌려주면 쉽게 탈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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