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부분의 가정집에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이 집집마다 보급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형 가전제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보다 소형 가전제품 시장 성장 여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에서 소형 가전제품의 인기는 왕홍(KOL, Key Opinion Leader)들의 온라인 추천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중
국 내 최대 지식공유 플랫폼인 즈후(知乎)에서는 ‘7000위안의 월급으로 어떻게 하면 일선 도시에서 퀄리티 있는 삶을 향유할 수 있는가?’, ‘어떤 물건을 사야 삶의 질과 행복감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가?’ 등 관련 이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많았다.
이런 주제에 대한 베스트 답변을 살펴보면 보통 자신들이 추천하는 생활용품 리스트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 중에는 전동칫솔, 전기솥, 제빵기, 착즙기, 커피 머신, 요거트 메이커 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소형 가전제품들이 항상 포함되어 있다.
특히 중국 소매업 시장이 대외적으로 한층 더 개방되면서 글로벌 유통 메이저들이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유통 채널의 위상도 점점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가전제품 판매 채널은 공급 판매 협력사, 도매상, 전문 매장, 대형 체인점, 리저널 체인점, 전자상거래, 모바일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채널 변화를 거쳐 왔는데, 특히 모바일 전자상거래의 부흥은 소비자들의 소비 습관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중국 소형 가전제품 중 전기밥솥의 판매량이 제일 많았으며, 온라인 판매량과 오프라인 판매량은 각각 2517만 대, 705만 대를 기록했다.
소형 가전제품의 기술 발전은 현재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소형 가전제품의 교체 주기 역시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 중에서도 블렌더의 가격이 소형 가전제품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2020년 중국 블렌더의 온라인 판매가는 평균 488위안(약 8만 5천원)이었으며, 오프라인 판매가는 평균 1063위안(약 18만 6천원)이었다.
80后(빠링허우), 90后(지우링허우) 및 중산 계층의 소비자들이 주방 가전의 주 소비층으로 성장했으며, 점차 웰빙과 삶의 질 향상을 더욱 추구하게 되었다. 이들은 트렌디하고 개성화 및 스마트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특히 ‘양생(养生)’과 관련된 제품에 관심이 많아 해당 제품들은 시장의 핫이슈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메이디(Midea)는 일찍이 80년대부터 중국 소형 가전제품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했으며, 수보얼(Supor), 지우양(Joyoung) 등의 브랜드도 비교적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여 선제적으로 유통 채널을 구축함과 동시에 규모 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메이디, 수보얼, 지우양 등 세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 합은 무려 91%에 달한다. 세부적인 관점에서, 지우양은 두유 제조기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여 우세를 보이고 있으며, 메이디는 인덕션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약 47%를 차지하여 다른 브랜드에 비해 우세를 점하고 있다.
젊은 층들 소비 여력이 높아지고 주력 소비층이 바뀌면서 소형 가전제품에 대한 소비가 증가했으며, 새로운 소형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으로 기존의 소형 가전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크게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 역시 높은 가격, 높은 품질의 제품으로 점차 기울어지고 있다. 또한, 전기 쿠커, 전동 휘핑기, 전기 도시락, 토스터, 요거트 메이커, 가습기 등 혁신적인 가전제품들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다.
자료: 중화망(中华网), 중국산업정보망(中国产业信息网), 바이두백과(百度百科), 중국 가정용 전자기기 협회(中国家用电器协会), 화징산업연구원(华经产业研究院), 관옌보고망(观研报告网), 뤠이관망(锐观网),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 각 업체 홈페이지 및 KOTRA 샤먼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