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코로나19로 커지는 홈트 시장, '덤벨 이코노미' 열렸다
[트렌드줌인] 코로나19로 커지는 홈트 시장, '덤벨 이코노미' 열렸다
  • 오정희
  • 승인 2021.07.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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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덤벨 이코노미가 재부각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개인의 건강관리와 면역증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가운데 관련 분야의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운동 기구인 '덤벨'에 비유한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 트렌드 하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덤벨 이코노미는 최근 전 세대에 걸쳐 확산되는 분위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장기화로 헬스장, 수영장 등의 다중 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면서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 중 하나인 홈 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급증되고 있다.

외부활동의 제약 속에 편의성 충족, 가성비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집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 시장이 고성장 중이다. 주목할 점은 MZ세대부터 중장년층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기반의 구독경제 프레임을 장착한 홈 트레이닝 기업 수가 늘고 있으며 홈트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미국 펠로튼 인터랙티브는 팬데믹 이후 구독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앱을 통해 대규모 소비자(구독자)를 확보한 후 신규 서비스 프로그램을 추가하여 주기적인 구독료 수익을 유지하면서 운동기구 판매 등의 사업 다각화 방식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홈 트레이닝 선점을 위해 IT 대기업 뿐만 아니라 플랫폼 스타트업, 개인 인플루언서 등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중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카카오VX는 LG유플러스와 함께 2019년 9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인공지능 코칭을 접목한 홈 트레이닝 앱인 '스마트 홈트'를 출시한 뒤로 꾸준히 관련 서비스들이 론칭하고 있다.

여성 전용 개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PT앱 마이다노를 비롯해 땅끄부부·스미홈트·헬스티비·콩 필라테스 등의 개인 인플루언서 채널도 인기가 있다.

더불어 비대면·스마트 실내 운동기구는 비대면 서비스와 스마트기기·사물인터넷(IoT)기술이 접목된 실내 운동기구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쉽게는 스마트폰과 앱을 통해 신체를 측정하고 운동 효율을 알아볼 수도 있는 세상이 열렸다.

이런 가운데 특허청에 따르면 홈 트레이닝 시장의 성장 하에 관련 제품의 상표 출원이 증가했는데, 출원 주체 중 개인 비중이 높은 것을 통해 인플루언서 등과 같은 개인 사업자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실내 운동기구 관련 특허는 지난해 모두 530건이 출원돼 전년(426건)보다 24.4%(104건)증가했다.

특히 최근 10년(2011~2020년)간 비대면·스마트 실내 운동기구 관련 출원 건수를 보면, 지난 2011~2017년까지 7년간 매년 평균 20건 안팎으로 늘어나다 지난 2018년 60건, 2019년 82건으로 3∼4배 증가한 뒤, 지난해에는 총 142건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
 

 

※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덤벨 이코노미, 플랫폼 비즈니스로 확장"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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