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민영진)의 시장점유율이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지난 2004년말 가격인상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KT&G 시장점유율은 55.7%에서 올해 1분기 58.0%로 상승한데 이어 2분기에도 59.8%를 기록했다. 외국계 담배회사가 가격을 올린 5, 6월 평균 시장점유율은 63.1%에 달했다.
특히 젊은층이 주로 찾는 대학가 인근 판매점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편의점 판매자료 기준 지난 4월 대비 6월 시장점유율은 5.1%p 증가했고, 대학가 인근 편의점의 점유율은 7.7%p 상승해 젊은층의 수요 이전이 더 활발했다.
경쟁사 가격인상에 따른 수요이전과 주력브랜드 판매호조 및 보헴시가 모히또, 더원 에티팩 등 신제품 반응호조가 주효했다.
주력브랜드인 에쎄, 더원, 레종이 지난 4월 대비 각각 5.0%, 11.9%, 10.3% 판매가 증가했고 보헴과 다비도프도 각각 35.9%, 46.5% 판매가 늘었다(5~6월 평균 기준).
지난달 새로 선보인 보헴시가 모히또도 전국 편의점 점유율이 0.9%, 대학가 편의점 점유율은 2.4%를 기록해 최근 선보인 제품 중 가장 반응이 좋다. 같은 달 새로 출시한 더원 에티팩도 0.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KT&G관계자는 "최근 시장점유율 상승은 특히 젊은층의 왕래가 잦은 대학가 주변 판매점의 상승세가 전체 상승세를 앞서고 있어, 기존 약세를 보이던 젊은층의 수요가 이전 됐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시장전망도 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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