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잠잘 때 다리저림 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팔까지 아파질 수 있다?
[건강 Q&A] 잠잘 때 다리저림 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팔까지 아파질 수 있다?
  • 정재경
  • 승인 2021.08.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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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사진=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잠자기 전이나 휴식 중 다리가 저릿하거나 불편한 기분이 든다면, 하지불안증후군일 가능성이 큽니다. 잠잘 때 다리저림 등 다리의 불편감을 주는 하지불안증후군이 여성에게 특히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University of Minnesota Minneapolis) 무나 이르판(Muna Irfan) 교수팀은 ‘여성의 하지불안증후군과 비렘수면 급속안구운동’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여성수면장애’(Sleep Disorders in Women)에 게재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과 비렘수면 급속안구운동 등 수면 관련 운동장애는 여성의 수면장애 및 삶의 질 저하, 부상 등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및 주기적 사지운동장애를 여성의 일반적 수면 운동 장애로 분류했습니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에 대한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알맞은 테스트는 수면장애 진단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수면장애는 약물 등 수면을 방해하는 다양한 요인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하며, 수면장애에 대한 약물요법과 행동 개입은 수면상태를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잘 때 하지불안증후군, 방치하면 팔까지 아파질 수 있나요?

하지불안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다른 신체부위까지 통증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가 진 저녁이나 밤, 혹은 휴식중일 때 다리저림 증상이나 통증, 불편감이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하지불안증후군이 있을 경우 다리가 스멀거리는 느낌, 움직이고 싶은 충동 등이 나타나며, 다리를 움직이면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내 도파민 생성을 위해서는 철분이 필요한데, 따라서 철분결핍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연구에서는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게 고용량 철분제를 주사한 결과, 45% 이상 증상이 줄어들고 삶의 질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잠잘 때 다리저림과 같은 다리의 불편한 감각이 나타나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처음에는 작은 불편감으로 시작했다가, 통증이 점점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나중에는 다리뿐만 아니라 팔까지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와 근육과 신경 이상 감각을 측정하는 운동억제검사를 기본으로 실시할 수 있으며, 혈액검사를 철분부족이 원인인지 체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철분주사치료와 약물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맞게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