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돌파…미국발 호재 힘입어
코스피 2000선 돌파…미국발 호재 힘입어
  • 정도민 기자
  • 승인 2012.09.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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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넉달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1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6.48포인트(2.40%)오른 1997.17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는 강한 탄력을 받으며 한때 2000선을 뛰어넘기도 했다.

장중 2000선 돌파는 지난 5월2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미국 추가경기 부양소식이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경기부양을 위해 400억달러 규모의 주택대출 채권을 기약없이 사들이는 한편 초저금리 기조를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겠다"는 3차 양적완화(QE3)을 발표했다.

기다렸다는듯 뉴욕시장 다우지수는 206.51포인트(1.55%) 오른 1만3539.86에 마감했으며 S&P500 지수는 1.63%, 나스닥 지수도 1.33% 뛰었다.

이런 분위기속에 국내 시장도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주식을 사들이는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66억원, 3696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으며 개인은 7341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상한 '사자'세를 보이며 전체 5523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증권업이 7.10%로 강한 상승세며 뒤이어 철강·금속 3.32%, 운송장비 3.00%, 제조업 2.48%, 금융업 2.53% 등 대부분 2%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잇따라 상행선을 타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2만8000원(2.15%) 오른 132만9000원에 거래 중이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도 2~4%대로 가파른 상승세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한 64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164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64개 종목은 가격 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