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알쓸신잡] 술 구독 서비스 이용하면 더 경제적일까?
[생활경제 알쓸신잡] 술 구독 서비스 이용하면 더 경제적일까?
  • 정단비
  • 승인 2021.08.09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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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인해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점을 가지 못하게 됐고 집에서 '홈술'만 즐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홈술,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술 구독 서비스도 눈에 띄는데요.

술 구독 서비스는 일정한 주기마다 특별히 큐레이션 된 술을 보내주는 서비스입니다.

월평균 주류 구독료는 3만원대

현재 시중에서 제공되고 있는 4가지의 주류 구독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최저 구독료의 범위는 2만9800원에서 3만9900원이었으며 평균은 3만6925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저구독료가 약 3만원에서 4만원인 만큼 술주종 선호도에 상관 없이 알맞은 가격의 구독서비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와인 구독서비스인 퍼플독은 매월 받는 와인의 갯수와 희귀성에 따라 월구독료를 3만9,000원부터 100만원까지 설정할 수 있어 고가의 와인을 즐기시는 사람들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사실 1병이 매월 배달되기 때문에 특별한 술을 찾아보지 않고 추천해주는 가격이 포함된 것이라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모험이 아니라 정해진 주종을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구독료가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네요.

 

다양한 주종가능, 온라인 한계 보여

술 구독 서비스는 다양한 주종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브랜디나 리큐르 같은 알콜 도수가 높은 증류주와 막걸리나 과실주를 포함한 낮은 도수의 술, 그리고 수입산 최고급 와인까지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결제는 전통주, 무알콜 종류 밖에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와인 같은 경우에는 먼저 구독예약을 받고 따로 연락을 해 결제방법을 안내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퍼플독은 가장 저렴한 요금제 'The Yellow' 월 3만9000원부터 와인 1병씩 추천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술펀은 '달달한 날' 요금제가 월 2만9800원으로 탁약주, 과실주 등을 받을 수 있고 안주를 함께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술한잔의 경우 월 평균 3만9000원에 정기구독을 제공하고 있지만 3개월 이상 결제를 해야한다는 특징이 있다.

술 구독 서비스라고 하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술담화는 월 3만9000원에 전통주 1병을 제공하고 구독이 힘든 달은 '쉬어가기'를 이용할 수 있다.

구독 서비스는 매월 나의 일정, 컨디션과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술을 배달해주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거나 취향에 맞지 않는 술이 랜덤으로 걸렸을 때 등의 부정적 피드백이 있을 수 있는 데 이러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술과 함께 하는 콘텐츠

과거 음주 문화와는 달리 이제 술은 패션이나 취미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대량 판매되어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술 보다는 수많은 종류의 술 중 자신에게 꼭 맞는 술을 마시고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컨텐츠를 함께 즐기는 추세입니다.

이에 술 구독 서비스는 저마다 자신들이 큐레이션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경제 알쓸신잡' 콘텐츠는 금융 전문 분석팀 '밸류챔피언'과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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