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선택, 연비 좌우한다...연 12만2,000원 절감 효과
타이어 선택, 연비 좌우한다...연 12만2,000원 절감 효과
  • 김세영 기자
  • 승인 2011.06.1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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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타이어를 선택할 때 에너지효율 등급별로 연비 좋은 타이어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게 된다.

14일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운행단계에서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 개선을 위해 오는 11월부터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어 효율등급제도’란 국내에 생산 수입 판매 중인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5등급으로 제품에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에너지효율이 높은 냉장고를 선택하듯 고효율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타이어의 회전저항이 적을수록 자동차의 연료 소비는 감소돼 자동차의 에너지소비효율은 향상된다.

예를 들어 고효율타이어 사용시 3년 기준 승용차 1대당 타이어 값으로 5만2000원을 더 지불하는 대신 17만4000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12만2000만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현재 1.8%에 불과한 고효율 타이어 보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국가 전체적으로 연간 약35만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 절감과 연간 2,517억 원의 수송용 연료절감효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도는 오는 15일 입안예고 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올 8월 중 확정 후 1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