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허리디스크 증상은? 통증 느끼면 바로 정형외과로 가야 하나요?
[건강 Q&A] 허리디스크 증상은? 통증 느끼면 바로 정형외과로 가야 하나요?
  • 이영순
  • 승인 2021.08.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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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른정형외과 이성엽 원장
사진=여주바른전형외과 이성엽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여주에서 스포츠 용품 사업을 하는 38세 남성 K씨는 작년 겨울 보드를 타다 넘어져, 허리가 쑤시긴 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비교적 흔하게 느끼는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점점 더 허리통증이 심해지져 정밀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휴식을 취해도 좀처럼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날씨가 추워질수록 점점 더 허리통증의 강도가 심해진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진행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일 허리디스크 등 척추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 것이라면 치료해야 수술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형외과 진료는 어떻게 되나요?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완충제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제자리를 이탈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허리통증과 더불어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하반신의 방사통, 마비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신경이 강하게 압박되어 통증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고 편안하게 누우면 통증이 완화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사실 허리통증을 느끼는 환자들은 대부분 허리디스크가 아닐까 의심하면서도 선뜻 병원을 찾지 않습니다. 진통제나 파스를 이용해 최대한 버티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하는 지경이 되어서야 주저하며 병원을 방문하는데, 허리디스크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을 해야 하고 오랜 요양과 재활 기간을 보내야 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한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며 전체 디스크 환자의 80%는 정도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비수술 치료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 중에서도 도수치료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치료사가 직접 손과 도구를 사용해 틀어진 척추를 교정한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편입니다. 단순히 통증만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관절, 척추를 섬세하게 바로잡아 신경의 흐름을 회복하고 개개인의 몸 상태와 통증을 고려해 적절한 강도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원인을 해소하면서 근력과 근지구력을 강화하고 근육을 안정화하며 관절의 가동성을 증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굳어버리는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이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환자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등 함께 노력을 기울여야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언제나 바른 자세를 취해 허리가 구부러지거나 기울어지는 것을 삼가야 하고 스트레칭, 걷기 운동 등을 적절한 강도로 반복 시행하여 허리 근육의 힘을 키워야 합니다.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노력하며 고민한다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허리디스크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말 : 여주바른전형외과 이성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