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결혼·출산 사상 최저수치..지난해 대비 출생아 4941명 줄었다
올해 상반기 결혼·출산 사상 최저수치..지난해 대비 출생아 4941명 줄었다
  • 이주영
  • 승인 2021.08.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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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된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인구동향'을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국 출생아 수는 13만 6917명으로 1년전보다 4941명(3.5%) 줄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상반기 기준 출생아 수가 기준 역대 최소치다. 2분기 출생아 수도 1년 전보다 1865명(2.7%) 감소한 6만 6398으로 2분기 기준 최소 기록했다.

6월 출생아 수는 2만 1526명으로 1년 전보다 591명(2.7%) 감소했지만 사망자 수는 같은 기간 738명(3.1%) 늘어나 2만 4391명으로 통계됐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올 2분기(4~6월)에 0.82명으로 1분기(1~3월 0.88명) 보다 떨어졌다. 2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이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0명대다. OECD 평균 합계 출산율 2019년 기준 1.61명이다.

반면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2865명 더 많아져 2019년 11월 이후 20개월째 인구 자연 감소가 이어졌다. 2분기에는 사망자가 7만 50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늘었으며 자연감소분은 8651명이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사망자가 15만 2606명으로 1만 5690명이 자연 감소했다. 상반기 혼인 건수는 9만6265건으로 전년보다 1만3012건(-11.9%)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며 감소 폭도 역대 가장 높았다.

2분기 혼인 건수도 4만8249건으로 1년 전보다 5.4% 줄었고, 6월 혼인 건수도 1만6235건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상반기 5만1430건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2분기에는 2만6224건으로 2.7% 줄었고, 6월에는 0.4% 감소한 8741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