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홈술'·'혼술' 확산..와인 수요 증가, 고급 주종 다양화도
코로나시대 '홈술'·'혼술' 확산..와인 수요 증가, 고급 주종 다양화도
  • 오정희
  • 승인 2021.08.3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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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이 계속 되면서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류가 인기를 끌며 와인 수요 증가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 주류 수입 전년대비 8.2% 증가한 11억 달러, 역대 최대 실적, 와인(3.3억 달러, 역대 최대)이 수입 견인했다. 와인 수입량은 54백만 리터, 와인병(750㎖) 73백만 병에 해당한다.

주류 수입을 견인하고 있는 와인은 종류별로 레드와인, 원산지는 프랑스산 수입이 최대로 기록됐다.

종류별로는 레드와인(2020년 수입비중 65.6%), 화이트와인(17.8%), 스파클링와인(14.1%), 기타 순이다.

와인의 수입이 늘며 전체 주류수입을 견인한 결과 와인, 맥주, 양주(위스키, 브랜디) 등의 순으로 수입이 많았고, 와인이 맥주를 제치고 주류수입 1위 기록했으며 올해 1~7월 누적수입액도 전년동기대비 26.2% 증가하며 주류 수입증가세 지속됐다.

최대 수입국은 프랑스, 상위 5개국 수입비중이 약 85% 이상이며 홈술, 혼술 대명사로 최선호 주종인 맥주는 일본산 수입 감소 및 국산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며 수입 감소했다. 올해(1~7월) 수입 상위국은 네덜란드(수입비중 19.8%), 중국(16.9%) 순으로 일본(3%)은 2018년 수입 1위에서 10위로 하락했다.

더불어 홈술, 혼술 대명사로 최선호 주종인 맥주는 일본산 수입 감소 및 국산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며 수입 감소했다.

반면 코로나로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무알콜 맥주의 수입은 큰 폭의 증가세보였다.

지난해 주류 수입액이 코로나로 인한 회식, 모임 자제 영향에도 불구 전년대비 8.2% 증가한 11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했다.

 

(사진=관세청)
(사진=관세청)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집에서 즐기는 주종이 다양화되며 고급 주종의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이며, 실제 올해(1~7월) 위스키 수입수량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음에도 수입액은 49% 상승하며 수입단가 큰 폭 상승했다.

우리나라 주류 수출은 수입대비 크지 않으나, 최근 소주‧혼성주의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주, 혼성주 수출액은 작년 1.4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올해(1~7월) 수출액 역시 전년동기대비 56.6% 증가한 1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소주, 혼성주는 일본(수출비중 35%), 중국(17%), 미국(13%) 순으로 수출이 많았고, 올해 들어 아시아, 북미를 넘어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모든 대륙으로 수출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