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목의 통증을 예방하는 올바른 습관은?
[건강 Q&A] 목의 통증을 예방하는 올바른 습관은?
  • 이영순
  • 승인 2021.09.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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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세이김통증클리닉 김원주 원장
사진=연세이김통증클리닉 김원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목의 통증을 호소하며 목 디스크를 의심하는 환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서 반드시 목 디스크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목 디스크는 뼈와 뼈 사이에 이어주는 구조물이 돌출돼 수핵이 튀어나오면서 척추와 척추신경을 눌러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추의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노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최근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젊은 연령층이 대부분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목 디스크 및 경추통의 경우 62%가 40~60대 중장년층인 반면 스마트폰과 인터넷 의존으로 인해 거북목증후군은 61%가 10~30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북목증후군이란?

앞 쪽으로 유연한 C형 곡선을 그려야 할 목뼈가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I자 혹은 역 C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고개를 앞으로 숙이고 있는 자세가 오랫동안 반복되면서 경추, 어깨 주위의 근육들이 약화돼 증상이 발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 일반적인 상태보다 목에 무리가 갈 수 있어 뒷목과 어깨 결림,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목이 앞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몸은 해당 증상이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변 근육을 보호성 긴장 상태에 돌입시킬 수 있습니다. 이때 근육이 장시간 긴장하게 되면서 2차적 근육 긴장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점차적으로 통증이 커지는 것은 물론 목뼈와 주변 근육에 무리가 가며, 어깨가 점차 안으로 굽게 되는 이른 바 라운드 숄더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목 통증을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우선 환자의 일상생활을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장기(300초 이상) 사용한 경우, 단기(3초) 사용했을 때보다 하부 목뼈 및 허리 뼈의 굽힘 각도가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목에 긴장이 가해져 자세가 나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목 디스크가 아닌 목 통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도수치료입니다. 틀어진 근골격계를 바로 잡음으로서 신체 불균형을 교정하는 치료법으로, 척추 및 관절 등의 다양한 부위 통증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입원을 하지 않고 치료가 가능하며 빠른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목 주변 신경 주사치료로 이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시술로 꼽힙니다. C-ram 실시간 영상장비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바늘이 진입되는 과정을 확인하며 치료하며, 통증 부위에 바늘 끝을 정확하게 위치 시켜 주사하기 때문에 목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직장인의 경우 사무실에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침대에 엎드려 스마트폰 및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시간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도 유튜브 등의 영상 시청 시간이 늘어나면서 퇴행성 변화를 겪는 시기에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목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도움말 : 연세이김통증클리닉 김원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