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무릎관절염이 있을 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나요? 예방법은?
[건강 Q&A] 무릎관절염이 있을 때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나요? 예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1.09.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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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천하이병원 박성렬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사진=부천하이병원 박성렬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무릎은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로 뼈와 연골로 구성됩니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와 같은 역할을 하며, 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며 관련 있는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 반월상연골파열, 십자인대 파열 등이 대표적입니다.

 

무릎 관절염이란?

노인성 질환으로 많이 착각합니다. 실제로 노년층 환자가 월등히 많지만, 무리한 운동과 비만 등으로 무릎관절염 환자 10명 중 4명은 60세 미만인 비교적 젊은 환자들인 만큼 연령대 또한 다양합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한 무릎 하중의 증가, 고령화로 인해 노동 연령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젊은 층에서 환자의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연골이 얇아져 미세한 균열이 생기는 정도이지만 방치할 경우 마모와 균열이 심해져 연골에 구멍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지고 연골 사이에 간격을 두고 있던 뼈가 서로 붙어 치료가 어려울 만큼 심해집니다.

이에 계단을 오를 때와 내릴 때 무릎 통증 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무릎을 굽혔다 피는 것이 어렵고 활동 시 무릎관절 통증이 악화 되었다가 빠른 회복을 반복 하거나, 저녁에 통증이 심한 증상 등 다양한 통증으로 이어집니다.

무릎 통증은 아무리 가벼운 통증이라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치료 및 개선을 미루고 내버려 둘 시에는 통증의 정도나 빈도가 커질 수 있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기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릅니다.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 가벼운 운동 등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연골을 다듬는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시기를 놓쳐 만일 다리 관절이 완전히 변형돼 O자형 다리가 되었거나 통증이 극심해 거동 자체가 불가능해졌을 경우에는 손상된 관절 부위를 대체하는 인공관절 수술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릎관절염 예방법은?

무릎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영, 가벼운 걷기 등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뻣뻣해져 오히려 더 큰 통증을 일으킬 수 있고, 코로나로 인해 외출이 제한적인 요즘에는 실내에서라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시행해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으며, 통증이 심하다면 따뜻한 찜질을 통해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무릎에 통증이 시작되면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검사하여 자신의 무릎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게 중요합니다.

 

 

도움말 : 부천하이병원 박성렬 원장(정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