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손목통증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 손목터널증후군이란?
[건강 Q&A] 손목통증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 손목터널증후군이란?
  • 이영순
  • 승인 2021.09.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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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사진=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잠실에서 참치집을 운영하고 있는 34세 여성 H씨는 밤만 되면 손목이 항상 불편합니다. 식당을 하다 보니 매일 칼질에 무거운 접시에 손목을 과도하게 쓰기 때문인데요.

이런 경우 일시적으로 손목이 욱신거리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 손목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고 충분히 안정을 취하거나 찜질을 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손목에 통증이 극심한 편이거나 보름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질환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손목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꼽힙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수근관이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입니다.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수근관을 통하여 손 쪽으로 지나가며,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이 주요 발병 원인이 되지만 수근관절 주위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으로 인한 부종 등 다양한 경우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 인구의 약 1%에서 발병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중년 내지는 노년에 많이 발생합니다.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하여 약 2배 정도로 많게 나타납니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을 앓고 있는 가정주부들이 많은 편인데, 집안일을 하면서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행주나 걸레를 비틀어 짜는 동작, 요리, 손빨래 등을 하면서 손목을 무리하게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통증이 비교적 경미한 측에 속하는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주사 요법 등의 보존적 방식으로 효과가 나타나므로 가급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약 보존적 치료를 수개월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거나 극심한 손목통증 및 저림, 마비 등의 중증 증상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수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수근인대를 자르는 방식으로 비교적 간단하며, 좋은 결과가 나타답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