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노원구에서 거주하는 33세 남성 A씨는 최근 치과에서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입 안에 고무 인상재를 넣고 직접 본떠 모델을 만들곤 했던 과거와는 다르게 3D 프린터로 환자의 입 안을 재현해내는 것을 본 것이죠.
 

요즘은 디지털의 시대라고 해도 좋을 만큼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 전화기가 한 대쯤은 다 있었고 다이얼을 돌리는 아날로그형식의 전화기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집에 전화기를 놓고 쓰는 경우를 찾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모두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만들어진 상황이 아닐까요.

이렇게 사소한 일상 생활부터 산업적인 부분까지 디지털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의료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수기로 작성하던 기록지들을 전산으로 처리해 더이상 이를 보관할 추가 창고도 필요하지 않게 되었으며 진료에 있어서도 디지털 의료장비들을 이용하여 더욱 정밀한 진단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예전에는 환자의 구강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고무 인상재로 본뜨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물감과 구역감을 느끼는 경우가 잦아 불편감을 초래했으나 이제는 3D 디지털 스캐너로 쉽게 구강을 스캔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디지털 보철이란?

보철치료의 경우 디지털 장비를 이용하여 진행하게 되면 치료기간이 더욱 단축되는 것은 물론이고, 1단계 소프트웨어 디자인, 2단계 모의시술, 3단계 정밀기계가공을 통해 오차의 범위를 줄여 정확한 보철물을 제작한 후 구강 내에 적용함으로써 환자분에게 편한 착용감을 드리고 이물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복물의 효과적인 질적관리가 가능하여 환자의 자료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기에 추후 다른 문제로 내원했을 때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보철은 임플란트 치료에 있어 획기적이라 할 수 있는데 수직압 혹은 측방압 발생 시 스크류 풀림 및 파절의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지며 우수한 교합력 분산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의 감소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정교하게 제작된 임플란트 보철은 임플란트 주위의 세균 침착을 원천 봉쇄하여 세균에 대한 방어기전이 뛰어나 오랫동안 건강하게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또 인상채득부터 셋팅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 되어,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임플란트 접착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아 잔여 시멘트로 인한 잇몸질환이 생기지 않으며 보철물이 빠질 확률도 줄어들어 고정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도움말 : 지음치과의원 윤희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