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결막이완증 원인, 렌즈 착용으로 인해 발병할까?
[건강 Q&A] 결막이완증 원인, 렌즈 착용으로 인해 발병할까?
  • 이영순
  • 승인 2021.09.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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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사진=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신논현역에서 의료 피팅 모델을 하고 있는 24세 여성 S씨는 항상 써클렌즈를 착용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데, 최근들어 눈이 전보다 많이 침침해진 것을 느낀다고 합니다. 직업 특성상 렌즈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데 눈 건강이 나빠질까봐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청소년층과 20대 여성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명해진 컬러렌즈는 미용목적으로 눈의 색상을 다양하게 표현해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지만 컬러렌즈는 색소를 넣기 때문에 기존의 투명렌즈와 다르게 두께가 두껍고 산소투과율이 낮아 각막에 산소 공급 시 방해를 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렌즈의 표면이 거칠어지게 되며 장시간 렌즈를 착용할 경우 눈 깜빡거림에 맞춰 렌즈가 밀려 결막 표면의 상처를 입히고 자극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장기간 자극이 지속될 경우 결막이완증 질환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결막이완증이란?

피부의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안구를 감싸고 있는 흰자 부위인 결막에 주름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이 질환은 장기간의 렌즈 착용과 더불어 노화로 인해 결막의 탄력이 감소하여 발병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토피와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결막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결막이완증이 발생할 경우 여러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눈물흘림증이나 안구건조증,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느꼈을 경우 안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노화로 인해 결막이완증이 생기는 경우,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발병을 막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렌즈 착용으로 인해 발생되는 결막이완증은 평소 꾸준한 노력과 관리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렌즈의 착용 횟수를 줄여 눈을 쉬게 해줘야 하며 만일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컬러렌즈를 하루 4시간 이하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인공눈물을 넣어 주어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일, 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취침할 경우 낮 시간 동안 쌓여있던 세균이 증식하여 염증을 일으키게 되므로 취침 시 렌즈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 착용 전과 후, 그리고 착용 중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렌즈 착용을 중단한 뒤 안과에 내원해야 합니다.

결막이완증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가져와 삶의 질은 저하시키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렌즈를 착용한다면 적절한 렌즈 세척과 정기적인 안검진을 통해 질환을 예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신논현역 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