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조기 치매 증상, 노인성 질환 검사로 대비 가능할까요?
[건강 Q&A] 조기 치매 증상, 노인성 질환 검사로 대비 가능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1.09.0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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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나이가 들수록 몸의 대부분의 기능은 점차 약해집니다. 기억력과 인지 등 뇌의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세월의 흐름보다 뇌 기능이 빠르게 감퇴하게 되면 이를 치매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사람의 평균 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전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2030년 전세계 치매 환자 수를 지금보다 40%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2월 기준으로 60세 이상 치매 환자가 86만 명에 달합니다. 치매 환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2024년이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여 인지장애가 심해지기 전에 노인성 질환 검사를 통해 조기 치매 증상을 대비해야 합니다.

 

치매란?

정상적으로 생활해왔던 사람이 여러 영역에서의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치매를 노화의 자연스러운 일부 현상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뇌에 발생한 질환임을 밝혀냈습니다.

인간의 기억을 빼앗아가는 치매 초기에는 최근에 있었던 일부터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며, 병이 진행될수록 이전의 있었던 기억에도 왜곡이 생기고 장애가 발생합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는 전체 치매의 70%에 해당될 정도로 가장 흔한 형태의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를 발병시키는 주요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모든 형태의 알츠하이머는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라고 불리는 단백질 유형의 과잉 생산 및 저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치매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는 연령의 높아짐, 낮은 학력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발병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알츠하이머에 의한 치매는 65세 이후 연령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근래 통계에 의하면 40~50대 발병률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65세 미만 연령에서 발병 시엔 초로기 치매로 부르며, 이 경우 치매 진행 속도가 빠르고 언어 표현 기능 저하가 비교적 치매 초기 단계에 나타납니다.

치매 초기 증상은 건망증과도 비슷해 치매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구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매는 점차 병이 진행되면서 기억력에 관여하는 신경세포 수가 급감하게 되고, 세포의 기능마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하여 길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언어에 대한 이해력과 표현력에 이상이 생깁니다.

또한 대소변을 실금하는 횟수가 점차 잦아지고 걸음걸이도 조금씩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치매 증상이 이어지게 되면 더 이상 혼자서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상태까지 놓이게 됩니다.

치매는 나이가 들수록 발병할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조기에 노인성 질환 검사를 통해 대비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검사법으로는 신경인지검사가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지적 능력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며, 치매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중풍 등의 진행 여부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뇌파 검사 등 여러 뇌 촬영 검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경미한 장애까지도 찾아내 치료 방향을 세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치매는 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정신적인 문제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쳐 발병할 수 있기에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의학적인 치매 검사 및 대처뿐만 아니라 평소 관심을 가지고 예방 관리에 힘쓰는 자세도 중요합니다.

치매는 주로 뇌 기능의 저하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활발하게 두뇌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책 읽기, 공예 만들기, 노래하기, 등의 취미를 갖는다면 뇌기능 개선 및 치매 예방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