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아프지 않은 치아교정 가능할까요?
[건강 Q&A] 아프지 않은 치아교정 가능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1.09.1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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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센트럴치과 강승구 원장
사진=센트럴치과 강승구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아프지 않은 치아교정 가능할까요?

교정치료 시에 잇몸과 치아의 신경에서 나타나는 반응을 세균 없는 염증 반응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염증이라는 것은 자극과 세균 작용에 의해서 통증은 물론이고 발열이나,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치아교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치아가 이동하며 생기는 반응이기 때문에 세균 없는 염증 반응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치아 본연의 이동으로 인해 생기는 통증이기 때문에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는 통증이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치아들을 묶어서 이동하거나 장치와 철사 사이의 마찰력을 없애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환자들을 힘들게 하는 통증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는데 혀나 입술, 볼 안쪽 등의 예민한 부분에 생기는 상처입니다. 현재 치아교정에 사용되는 브라켓은 사각형의 날카로운 모서리를 가지고 있는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날카로운 모서리는 교정장치 부착 후 짧게는 2주 길게는 8주 이상동안 입술이 헐게 되는 원인이 되고, 장치에 입술이 찝히면 출혈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통증의 원인이 되는 요소입니다. 특히 교정을 하는 긴 치료기간 동안 피로 시와 신체 면역력이 떨어졌을 경우 입술 안쪽에 하얗게 병소가 생겨 이와 교정장치가 마찰하며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또 다른 교정치료시의 통증은 철사로 인한 것인데, 치아가 이동하며 뒤로 튀어나오는 철사로 인해 뺨 안쪽의 찔림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치아의 이동량 만큼 철사 역시 튀어나오는 경우가 많아 발치교정의 경우 더 자주 철사를 잘라주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입술에 자극이 없는 둥근 치아교정 장치인 펄레이스의 개발과 RSS급속교정 시스템을 통해 개선점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브라켓 펄레이스는 기존의 사각형과 다르게 타원의 모양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훨씬 진보된 교정장치입니다.

표면이 매끄럽고 날카로운 부분이 사라져 교정치료 중 입술이나 연조직을 찌르지 않아 치아교정장치로 인해 파생되는 통증을 매우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RSS급속교정 방식을 통해 어금니 뒤쪽으로 튀어나오는 철사의 방향을 틀어 철사가 뺨 안쪽을 찌르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에, 철사를 자르기 위해 매달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먼 곳에서 병원을 다니는 환자가 스스로 고무줄을 걸어서 치료하고 2~3달 정도에 한번씩 병원을 내원해도 되므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적합한 치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센트럴치과 강승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