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추석] 유통가, 혼추족 위한 먹거리 '봇물'
[집콕 추석] 유통가, 혼추족 위한 먹거리 '봇물'
  • 오정희
  • 승인 2021.09.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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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및 4차 대유행의 여파로 이번 추석도 ‘집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온 가족이 모여 그간의 안부를 전하는 이전의 명절과 달리 이번 추석도 친인척을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티몬이 발표한 설문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3명이 추석 연휴 동안 ‘가족과 함께 집에서 쉬겠다’고 답한 반면, ‘친척을 방문하겠다’는 답변은 8%에 불과해 추석 기간 외출을 자제하려는 분위기를 보였다. 더불어 집에서 홀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과 고향을 방문하지 않고 가족끼리 집에서 지내는 ‘홈추석’이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집콕 명절을 위해 가심비, 특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는 미국 뉴욕 3대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사용하는 엑셀비프(Excel®) 스테이크 제품을 소포장한 ‘엑셀컷 스테이크’ 추석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추석 연휴에 외식은 물론 가족 모임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집에서 레스토랑의 맛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홈스토랑’을 즐기고자 하는 가족을 겨냥했다. 1인분씩 소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엑셀컷 미국산 프리미엄 스테이크 선물세트는 총 3종으로 1∙2호는 부채살, 척아이롤, 채끝, 립아이 로 구성됐으며, 3호는 립아이, 채끝에 고급부위인 살치살을 더했다. 모두 냉장 제품으로 부위당 각 300g씩 개별 포장됐다.

추석에 친척들을 만나지 않아도 추석 느낌을 낼 수 있는 음식도 밀키트로 간단히 직접 해먹을 수 있다.

채선당 도시락&샐러드&밀키트24의 굴림만두전골는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굴림만두를 전골로 먹을 수 있는 밀키트 메뉴다. 만두피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속이 꽉 찬 굴림만두에 채선당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육수를 더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알배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쑥갓 등 신선한 야채에 칼국수까지 포함되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매운 양념이 함께 들어있어 선호에 따라 매운 정도를 조절해 얼큰한 국물을 맛볼 수 있다. 

CJ제일제당 ‘백설 컵전’은 감자전, 호박전, 김치전 등 4종으로 부침요리에 필요한 원물가루와 손질된 원재료가 용기 하나에 모두 들어 있는 편의형 제품이다. 재료 손질이 필요 없이 물을 부은 뒤 섞어서 프라이팬에 5분만 부치면 전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컵 용기 자체를 믹싱볼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고, 용기 내부에 물 붓는 선이 표시돼 물과 반죽 비율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이 없다.

(사진=GS25)
(사진=GS25)

편의점 GS25에서는 명절 연휴 기간 문을 닫는 식당을 대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석 명절을 맞이해 혼추족들을 위한 ‘풍성한한가위보내소’ 도시락(이하 추석 도시락)을 선보인다. 추석도시락은 부드러운 버섯 소불고기와 단호박 은행 영양밥에 수제 모듬전 4종과 나물 등 9찬으로 구성됐다. 

GS25은 올해 설에 선보였던 새해복많이받으소 도시락의 매출이 전년도 설 명절 도시락 대비 38% 신장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명절 연휴 기간 귀향을 하지 않는 고객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도시락 구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GS25는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중에 평소 대비 5배 이상 매출이 발생하는 소화제, 해열제 등 안전 상비 약품 14종의 재고를 충분히 구비하고 현금인출기(ATM·CD) 점검을 사전에 마쳐 365일 이용할 수 있는 지역 사회의 응급 구호 센터, 긴급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