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왼쪽 옆구리 통증에 혈뇨까지..요로결석 제거 수술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건강 Q&A] 왼쪽 옆구리 통증에 혈뇨까지..요로결석 제거 수술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 이영순
  • 승인 2021.09.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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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갑작스럽게 참기 힘든 왼쪽 옆구리 통증, 잦은 소변 신호, 혈뇨, 구역질 및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보통 요로결석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왼쪽 옆구리 통증이나 배뇨 이상 증상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 요로결석을 비롯하여 몸에 더 심각한 질병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검사를 통해 어떤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요로결석이란?

칼슘과 소변 내 결석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을 형성하며 발생합니다. 주로 체내 수분이 모자라거나 온도, 기후, 식습관, 유전적인 요인 등이 원인이 되어 유발되며, 소변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발병합니다.

이는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 생활까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으로 인해 발생한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나 복통을 참아내기란 여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방치할수록 증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원만한 생활을 해나가는 것에 있어서도 무리가 있습니다.

결석이 요관에 내려와서 움직이면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이 옆구리에서 시작해 복부나 허벅지, 회음부 쪽까지 뻗어나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자세를 바꿔도 나아지지 않으며, 몇 분 또는 몇 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만일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나 혈뇨처럼 눈에 띄는 증상이 보일 경우에는 비뇨기과를 찾아가 소변 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돌의 크기가 작고 요로 폐쇄가 심하지 않는다면 결석이 저절로 빠지길 기다려보는 대기 요법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의 크기가 크고, 요로 폐쇄로 인한 옆구리 통증이 심하다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수술을 하지 않고 충격파로 돌을 분쇄하여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 이 치료법은 통증이 적은 편이며, 대부분 결석에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시술 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비교적 빠르게 옆구리 통증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쇄석술 이후에도 결석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서 하루 3리터 가량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며,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 일간은 혈뇨와 통증이 다소 동반될 수 있지만 자연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수술로는 연성요관경하 제석술 방식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요로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제거하는 방법으로,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제거가 어려울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본의 경성 내시경에서 보이던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으며, 비교적 후유증이 적은 편입니다.

요로결석은 방치할 경우 만성적으로 이어져 신농양이나 신장 기능이 망가져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여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조기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요로결석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수분을 보급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요로결석을 겪어봤던 환자라면 특별히 평소 예방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치료 이후에도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염분이나 비타민, 칼슘 등의 섭취가 많은 경우에도 결석의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섭취를 적정량으로 줄이는 것도 예방의 한 가지 방법입니다.

 

 

도움말 :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정재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