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언어발달장애, 자율신경 조절의 상관 관계는?
[건강 Q&A] 언어발달장애, 자율신경 조절의 상관 관계는?
  • 이영순
  • 승인 2021.09.17 1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
사진=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언어발달장애란?

언어를 이해하거나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의사소통 장애를 말합니다. 청력에 문제가 없음에도 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수용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고, 단어를 사용하거나 생각을 전하는 것에 어려움을 보이는 표현 언어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습니다.

언어발달의 지연이 심한 경우에는 자폐증이나 지적장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사회성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또래의 발달 수준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도 합니다. 지적 능력에 손상이 없는 단순 언어지연의 경우 언어 능력이 차츰 호전되기는 하지만 차후 경계선 지적장애나 학습 장애 등으로 연결되기가 쉽기에 정확하게 감별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율신경 조절 치료의 효과는?

이렇듯 이해와 표현에 어려움을 보이는 언어발달장애 아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율신경을 조절할 수 있는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고, 눈, 폐, 심장, 소화 기관 등과 연결되어 있으며, 뇌 시상과 시상 하부에도 연결이 되어있기에 자율신경의 불균형은 뇌 신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나 시상은 외부의 정보를 뇌로 전달해주는 중요한 기관으로 언어 지연이나 발달장애와 관련이 깊습니다.

우리의 뇌와 몸(자율신경)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뇌신경과 자율신경은 일정부분 무의식적으로 조절되고, 스스로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자율신경의 불균형으로 호흡이 짧거나 소화, 흡수, 배설 기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뇌에 전달되는 영양과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뇌 활동성을 떨어뜨려 언어 발달의 지연을 보일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을 치료하는 기전은 첫 번째, 교감 신경을 안정시키고, 두 번째, 부교감 신경을 강화시키는 것이며,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조절에 의해서 폐기능이 회복됨에 따라 언어 발달이 증진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뇌신경의 불균형과 함께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치료해야 언어의 발달이 점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이 지연되는 경우 개입이 늦어지게 되면 인지, 사회성의 문제 뿐 아니라 주의력이나 행동, 정서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개입 시기가 늦어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뇌 신경과 자율신경의 발달이 부족하거나 불균형으로 인한 기능의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여 치료에 임한다면 언어 발달의 속도를 증진시키는데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