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차이점은?
[건강 Q&A]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의 차이점은?
  • 이영순
  • 승인 2021.09.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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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여성병원 방현철 과장
사진=서울여성병원 방현철 과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여성질환입니다. 두 질환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난임을 야기하는 만큼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궁근종이란?

주로 30-40대 연령에서 발병되는 대표적인 부인과질환인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층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생긴 양성종양으로 난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성이 평생 자궁근종을 갖게 될 확률은 70% 이상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해 방치하다가 크기가 커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을 내원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됩니다.

 

자궁선근증이란?

자궁근종과 더불어 가임기 여성에게 흔한 자궁질환으로 자궁을 감싸고 있는 조직인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자궁 내에 침투하면서 자궁 전체의 크기가 비대해지는 질환으로 자궁질환 중에서도 치료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마치 임신 시에 자궁이 커지는 것과도 유사하며 심한 경우 자궁 크기가 임신 12주 정도까지도 커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통증과 함께 경혈 과다와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임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전에는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을 치료하기 위해 자궁적출술과 같은 수술적 제거술이 주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하이푸 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시술이 등장하면서 치료에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이푸(HIFU)란 고강도 초음파를 집속시켜 발생한 열을 종양 치료에 이용하는 첨단 의료기술이며,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사용해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으며,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복부에 직접 투과시켜 해당 병변 부위에 정확히 조사해 사멸시키거나 비활성화 시키는 원리를 지닙니다.

개복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 방식은 흉터나 출혈을 비롯해 경제적, 시간적 부담감이 상존하며 무엇보다 정상 자궁 조직의 손상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반면  한 번의 시술로도 종료가 되기에 간단한 치료과정을 통해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닙니다.

다만 여성병원을 선택할 때에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마다 병변의 형태와 특성도 각기 다르게 나타나기에 역량을 갖춘 전문 의료진이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 플랜을 설정 후 치료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도움말 : 서울여성병원 방현철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