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추석 명절증후군, 손목·허리 통증 참기 어렵다면?
[건강 Q&A] 추석 명절증후군, 손목·허리 통증 참기 어렵다면?
  • 이영순
  • 승인 2021.09.2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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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과 한영록 원장
사진=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과 한영록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해마다 추석이 지나고 나면 손목,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납니다. 상차림에 설거지까지 평소보다 손목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손목 통증을 겪기 쉽습니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약지의 손바닥 측 감각이 저하되거나 저린감 또는 따끔거리는 감각 이상을 느낀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통증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초기에는 손목 보호대와 운동요법 또는 특정 활동 방지와 같은 간단한 조치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사요법으로도 통증을 많이 개선시킬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장거리,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앉은 자세는 체중이 다리로 분산되지 못해 서 있을 때보다 약 1.5배의 하중이 허리로 가해집니다.

허리를 의자 뒤까지 완전히 밀착시키지 않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등 바르지 못한 운전 자세가 척추에 부담을 증가시켜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 부담이 가중되면 심할 경우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고, 기존에 척추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장거리 운전 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인 치료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인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고주파 디스크 시술은 1~3mm의 특수 카테터를 탈출한 디스크에 삽입한 뒤 고주파 열을 가해 디스크의 부피를 수축시켜 제자리에 위치시키는 치료법으로 시술 후 바로 통증 감소를 기대할 수 있고, 시술 시간은 15분 내외로 당일 퇴원도 가능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입니다.

명절이 끝나고 충분히 쉬었는데도 손목이나 허리통증이 계속 이어진다면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가벼운 근육통으로만 여겼다가 자칫 만성통증이나 다양한 관절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재활의학과 한영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