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구강내 코골이장치, 꿀수면에 도움이 될까요?
[건강 Q&A] 구강내 코골이장치, 꿀수면에 도움이 될까요?
  • 이영순
  • 승인 2021.09.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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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사진=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코골이는 가족의 편안한 수면 시간을 해칠 뿐만 아니라 당사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도 합니다.

 

코골이 원인은 무엇인가요?

코골이는 호흡이 이루어지는 상기도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정상적인 호흡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체내 산소 결핍이 생기고, 방치하면 무호흡으로 심화될 수 있습니다. 체내 산소가 결핍되면 심혈관 질환은 물론 사망의 위험도 커집니다.

미국에서만 한 해 2~3,000명 정도가 수면 중 돌연사 하는데,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환자들은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과거 코골이 수술을 한 환자들의 재발 사례들로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최근 들어서는 코골이장치 치료 환자들은 치료 비용의 합리성과 착용의 편의성으로 만족도가 높아졌는데, 한편에선 구강내 장치가 턱관절에 부담이 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수면 시간 내내 장치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므로 진단과 제작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할 경우 턱관절에 과도하게 피로가 누적되거나, 치아에 자극이 가해질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코골이장치는 하악을 전방으로 이동시켜 혀의 위치를 교정해 보다 효과적으로 기도의 공간을 확보합니다. 즉 수면 중의 원활한 호흡을 돕기 위해 기도를 확장시킴으로써 코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일시적으로 직접 해소해 즉각적으로 완화시킵니다.

이때 단순히 기도 내의 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턱 교합과 구강 내부의 환경을 손상시키지 않는 최적의 지점을 찾는 것이 치료의 성패를 가릅니다.

구강 내 장치는 환자가 직접 탈착하기 때문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을 유발할 경우 치료가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코골이장치 치료 시에는 구강 환경은 물론 턱관절과 얼굴 전체 뼈 구조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의를 통한 진료가 요구됩니다.

또한 한 번의 제작으로 장기간 치료를 진행하므로 착용을 지속하면서 주기적으로 장치의 변형을 파악하고 교정해야 합니다. 이에 체계적인 사후 관리로 정교한 개인 맞춤 장치 관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는다면 부작용의 우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