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내장지방 축적된 마른비만, 어떻게 개선할 수 있나요?
[건강 Q&A] 내장지방 축적된 마른비만, 어떻게 개선할 수 있나요?
  • 이영순
  • 승인 2021.09.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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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5mc 병원 박윤찬 병원장
사진=365mc 병원 박윤찬 병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부산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할 때 옷만 입으면 배만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이 드러나 항상 신경쓰이곤 합니다. 운동을 통해서 이를 개선해보려고 노력하지만 마음과 달리 쉽지 않아 고민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마른비만 주의점 및 개선 방법은?

몸무게는 정상이지만 내장지방이 축적된 마른비만인 이들이 많습니다. 실제 한 조사 결과에서는 국내 정상체중 여성의 30%가 마른 비만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보통 허리둘레가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진단합니다. 특히 허리둘레·엉덩이둘레 비율이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이면 내장비만을 의심해보는 게 좋습니다.

특히 팔뚝 허벅지 보다 복부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한다면 무심코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체내 장기를 둘러싼 부위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이 제일 큰 문제이고 이를 방치 시 대사질환,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부비만과 내장지방을 개선하려면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합니다. 걷기는 선선한 가을철 야외에서 가장 쉽고 무난하게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70㎏인 남성이 한 시간 정도만 걸어도 280~300㎉를 소모할 수 있습니다.

폭음, 폭식, 흡연을 삼가고 고단백 저지방 식사를 하루 세 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는 것은 기본입니다. 늦은 밤 갑자기 야식이 당긴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주고 방울토마토, 계란 흰자, 저지방 우유 등으로 허기를 달래는 것도 좋습니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을 때 최후의 수단으로 미니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 비만치료를 찾기도 합니다. 지방흡입은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낸 뒤 피부층과 근육층 사이에 캐뉼라라는 도구를 통해 지방층을 빼내는 방법입니다.

만약 병원을 찾게 된다면 저렴한 가격 보다는 환자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안전과 직결되는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시술 경험 및 노하우가 풍부한지 등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며, 무분별한 시술은 부작용 및 결과 불만족을 야기할 수 있기에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365mc 병원 박윤찬 병원장